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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 755

[육아일기] 뒤숭숭하던 요즘 _ with 생후 5개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희한한, 썩 유쾌하지 않은 꿈을 한바탕 꾸고 눈이 떠진 시간은 새벽 2시 요즘 심란한 우울함이 자리 잡더니 결국 이러한 꿈으로 연결이 되는 건가.. 나름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판타지와 어이없음이 뒤섞인 그야말로 개꿈 요즘 아이를 재우고 잠깐 허리 좀 펴자'가 밤잠 되기 일쑤 그렇게 초저녁 잠이 들어 꿈까지 꾸다 일어나니 새벽 2시 참으로 소중한 시간 아직 구매하지 못한 필요 제품들을 스캔하고 (나에게 인터넷 구매는 아직 어려운 것) 양치질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끄적이는 블로그 항상 뭔가를 적어 나누고 싶은 맘 굴뚝이나 필요한 물건 하나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이 바쁜 고단함으로 인해 아이를 재우고 나면 기절하듯 곯아떨어지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그로 인해 옆에 숨 쉬고 있는 아직 신기..

육아일기 2023.07.26

고되지만 행복한 (나 자신 토닥이기) #노산 #육아

고단한 몸을 이끌고 행복 넘치고 정신 넘치는 육아를 하다 보니 내가 언제 어디서 잠들었는지 모르게 하루가 가버리고 노쇠한 몸에 격일로 찾아오는 버퍼링으로 인해 힘든 나날이지만 풍족한 행복이다 그러하다 지나온 삶을 뒤 돌아봤을 때 아이를 키우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더라는.. 어디서 주워들은 말이 맘 한편에 항상 남아있었다 간절함에 주어지는 것은 그만큼 큰 만족감과 큰 행복함을 주는 것 같다 거저 주어지는 인생이 아닌 생각하고 원하고 노력해 얻어지는 값진 행복으로 채워지는 인생이 되기를 바라본다 (그래도 좀 가끔은 거저 얻어지는 편안함도 함께 했으면 싶... ㅎ)

육아일기 2023.05.02

생후 2개월.. 일, 알아서 잘 자라주는 너에게

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분유를 부탁하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좋지 않은 꿈까지 가벼이 꾸며 잠에서 깨어나니 자정이 넘은 시간 우리 아가 아직 자고 있다 모유 주기 어플을 열어보니 마지막 우유 타임이 5시간을 넘어가고 있었다 우는 소리에 꾸역꾸역 일어나 우유 준비하던 내가 먼저 깨어나 자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요즘.. 수면교육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어떤 수면 패턴을 만들어야 하나.. 새벽녘 찡얼거림에 못 본 척도 해보려 하지만 우는 아이 그냥 놓기 힘들어 들어 올리게 되니 도대체 어찌해야 하나.. 딱히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거리고 있던 시간 동안 스스로 잘 자라고 있구나 알아서 수면 시간 길어지더니 분유량이 늘었다. 작고 소중한 내 사랑 하루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육아일기 2023.04.20

[인생시즌2]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 고통의 연속임에도 그럼에도..

한바탕 꿈을 꾸고 지금에 이르렀나 지금도 믿기지 않는 내 옆에 놓인 작은 생명체의 존재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 같기도 ... 지금까지 살면서 이처럼 가슴 벅찬 행복을 느껴본 적이 있던가 싶다. '손주볼 나이에 애를 낳았으니 얼마나 이쁘겠냐'는 친구의 우스갯소리처럼 한껏 나이 먹어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이르기까지 고됨.. 고통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이 가슴 벅찬 행복감에 한 번씩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진다 ( 아직 남은 호르몬의 영향일 수도; ) 주어지지 않을 경험이라면 미련 없이 둘의 삶을 선택하려 했던 지난날이 떠오른다. 그랬다면 이 가슴 충만한 행복감 느끼지 못했을 생각 하니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음이 다행이다 싶다 힘들었던 기나긴 그 시간들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다시 그래야 한다면 여..

육아일기 2023.03.29

하이베베(태아 심음 측정기) 구입을 생각 중이신 분들

오랜 시간 아이를 기다렸고 그렇게 기다린 첫 번째 임신이 계류 유산으로 끝이 났었어요 그 뒤 감사하게도 다시 아이가 찾아와 줬고 심장 멈춤 유산의 경험은 다시 찾아온 임신 소식을 마냥 기쁘고 맘 편히 받아들일 수만은 없게 하더군요 2주마다 가는 검진은 길게만 느껴졌고 초음파를 보기 전까지의 그 걱정과 두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알게 된!? 집에서 할 수 있는 태아 심음 측정기는 불안한 걱정을 줄여 주겠다 싶은 물건이었지만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망설이며 시간을 보냈어요 많은 글을 찾아봤고 결국 당근 통해 구매! 그 후 선생님께 하이 베베를 구매했다 매일 사용해도 괜찮은가 문의했고 선생님은 아주 괜찮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임신 중 이벤트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하이베베로?..

카테고리 없음 2022.12.26

임신 33주 들어서며

코피로 시작하는 아침 - 가벼운 재채기에 코에서 피가 흐른다 코피는 임신 증상 중 하나로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아 코피가 나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피로함은 늘 있었고.. 태동은 주수가 찰수록 거세지지만 그래도 태동 강한 날 좀 덜한 날 패턴은 여전하다. 태동이 좀 덜한 날은 앞 덜하던 날과는 다르게 작은 태동이라도 있다 태동이 있으면 맘이 놓인다 -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떤 오랜만의 외출 실내에서 마스크 쓰고 조금 걷다 보면 느껴지는 피곤함과 요의 ( 마스크로 인한 호흡 제한이 더욱 힘들게 한다 ) 몸 무거워짐과 함께 늘어나는 피곤함, 임신 초기에 비해 좀 덜어졌던 소변 횟수 다시 증가 찬바람 쏘인 짧은 외출에서 돌아오면 몸이 으슬으슬 컨디션 좋지 않음이 바로 느껴진다 피곤함에 잠시 몸을..

카테고리 없음 2022.12.21

임신 31주ㅣ임당.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ㅣ두통, Y존 통증, 피곤

임신 31주에 들어서며 ... 두통과 몸의 피로가 다시 시작!? 됐다 잠시 사라졌던 주기적 힘듦의 기간이 다시 찾아오는 건가? 혹시나 싶어 31주 두통으로 검색하니 다시 입덧의 시기가 돌아오듯 두통이며 속 좋지 않음이 다시 시작된다는 글들이 많았다 위로가 된다 나뿐만이 아니구나 같은 시기를 나와 같은 힘듦으로 함께하는 이들이 있구나는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된다 그래도 한창 힘들던 초중기와는 다른 느낌 그땐 몸이 고스란히 쥐어짜 지는 듯한 힘듦이었다면 지금은 힘듦, 피곤함이 주를 이룬다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과 피곤, 잠 많아짐이 주를 이룬다 다시 많아진 잠 잘 수 있을 때 충분히 자 둬야지 맛있는 것도 맘껏 먹고 싶지만 똑똑한 내 몸, 임신 전 한껏 찌워진 살을 감안하여 나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임신성 ..

카테고리 없음 2022.12.15

달라질 삶

배고파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앉으니 싱숭생숭한 마음이 스물 올라온다 - 지인의 이민 소식을 전해 들었다 살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이별을 하겠구나.. 했지만 이런 식의 이별도 있을 수 있다 싶어 더욱 헛헛해지는 아침이다 - 급작스런 배고픔이 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요즘 좀 잦아진 느낌이다 혈당 관리를 위해 소량씩 적은 양을 먹게 되면서 더욱 잦은 배고픔을 느끼는 걸까? 잠보단 허기가 강해지는 시기인가? - 허하게 시작되는 이른 아침을 여는 새벽녘에 갑작스러운 지인의 이민 소식과 함께 얼마 남지 않은 출산에 생각이 집중된다 출산 한 생명이 태어나는 내 인생의 새로운 시점에 서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 와중에도 출산 시기가 비슷했던 이들의 출산 소식과 점점 다가오는 나의 출산일에 기쁜 기대와 함께 낯설..

카테고리 없음 2022.12.09

임신 30주 4일

일요일, 하루 종일 흐리다 그래서 그런지 몸 컨디션도 종일 별로 ... 먹거나 누워있다 보니 속도 맑지 않고 머리도 띵한 거 같고 이래저래 별로다 텐션 좀 올려보고자 분위기 좋은 노래 틀어놓고 디카페인 아메 한잔 타서 마시는 중 일리 디카페인 알 커피 정수기 '차' 모드로 타마시면 구수하니 맛있다 요즘 들어 카페인 섭취가 잦아지는 느낌 몸 컨디션이 별로고 달달한 텐션이 필요하다 싶을 땐 맥심 라이트를 타마시 곤한다 이 정도 카페인은 괜찮다 하지만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와중에도 너도 괜찮다 하고나도 좀 괜찮아지고 싶어하루 한잔 정돈 흐린 눈 하고 타마 신다 오늘 아침주말이라고 기분 내며 라면 실컷 먹었더니거기다 식후 운동도 안 했더니1시간 후 수치가 16이나 높게 나왔다 그런데 이렇게 16이라고 수..

카테고리 없음 2022.12.04

임당 확정, 현재의 고됨

임신 후 특정 시기마다 있는 검사란 검사는 모두 힘들었던 것 같다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 임신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임신은 또 다른 시작일 뿐 우리가 수능만 끝나면.. 이란 생각을 했듯이..; - 하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에 생각한 선마저 넘지 못했을 때의 그 좌절감과는 다른 고됨이지만 우린 앞서 힘들었던 시간을 잊고 또 다른 힘듦에 허우적거린다 잊지 말자 우린 잘 이겨내 왔다는 것을 - 27주에 확정받은 임당 재검 자체가 고됐다 공복 채혈 후 먹어야 하는 당뇨 시약은 처음 검사 때와는 달리 대용량이었고 먹으며 구역질이 올라오는 걸 누르며 끝까지 마셔야 했다. (먹고 토하면 다시 먹어야 한다) 그 후 병원에 머무르며 한 시간 단위로 피를 뽑아야 한다 총 4번의 채혈 ... 힘..

카테고리 없음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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