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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2

상큼한 즐거움이 깃들기를

아주 잠깐이지만 찾아온 평화 맥심 한잔 하며 끄적여본다 ... 유독 몸과 맘이 힘든 생리시즌을 지나왔다 / 고되지만 다행히 약발로 버텨냈고 (이도 이젠 양이 늘었.. ㅠ) 지금도 그다지 회복되지 않는 느낌이다 전 같았으면(도대체 언제인가..?) 생리가 끝나면 그래도 가벼워지는 몸에 기분도 가볍고 상쾌해지면서 삶의 의욕도 솟아나고 하더구먼 ... 이젠 미처 회복되지 않는 언제 회복될지 모르겠는 ㅠ 몸뚱이를 이끌고 꾸역꾸역 집안일을 하고 (아주 필수적인) 꾸역꾸역 아이 밥을 먹인다 당연히 내 밥 챙길 힘은 없고 입맛도 없다 (그럼에도 뭐라도 쑤셔 넣어야 들 아프게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상쾌하고 가벼운 즐거움이 깃들었으면 좋겠다 건강, 컨디션 회복이 이뤄지면 저절로 따라오던 것들인 것 같은데 몸이 따라오기 ..

육아일기 2024.03.23

임신 출산, 40을 지나오며.. 쏘맥...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며 40을 지나오다 보니 이젠 술을 먹지 못하는 몸이 된 것 같다 술 참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강제 이별을 하는구나 육퇴 후 설레는 맘으로 맥주에 소주 말아먹고 저질 체력에 바로 곯아떨어졌더니 소화 안돼 새벽잠 설치고 덕분에 하루를 피곤함에 절어있.. 하루 겨우겨우 챙겨 먹이고 이렇게 다시 육퇴를.. 너무 값진 시간 난 또 허기진 몸에 먹을 생각 가득하니 임신 때 나온 배는 다시 들어갈 줄 모르고 ... 다른 엄마들은 배도 없고 날씬하고 그러더구먼 난 나이도 많고 뱃살도 많고 ㅠ 그래도 다시는 먹지 않으며 하는 다이어트는 내 생애 없을 것 적당히 먹으며 살 것임 그래도 그렇지 너무 풀어지네^^;

육아일기 2024.03.12

잠깐의 여유로움이 주는 힘, 중요하다 ㅎ;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눈 깜짝 뒤돌아보면 하루가 지나있는 매직 하루가 소중해지는 만큼 지나가는 속도는 빨라지는 모양이다 아주 잠깐 찾아올까 말까 하는 잠시의 자유로움은 얼마나 꿀맛인지 그 잠깐으로 다른 힘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다음 식사를 준비하기에도 빠듯하지만 이렇게 잠시나마 글을 남기고 싶은 맘은 뭘까 이제 빠르게 다음을 준비하러 가봐야겠다 ㅎㅎ;

육아일기 2024.02.16

[인생 시즌2] 우리의 봄 #노산#고령육아

신나게 캠핑 다니며 먹고 마시던 중 찬란하던 봄 찾아온 선물 내 인생 최고의 순간 내 인생 최고의 선물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내 인생 최고의 사랑 이 순간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듯한 느낌 너를 만나 온전한 나만의 시간은 더욱 귀하고 소중해졌고 정신없는 하루하루지만 그 하루 또한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해졌다 나이 들어 아이를 키우다 보니 육체적 고단함은 더할지언정 내 옆의 작고 소중한 아이를 더욱 온전히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그려질 새로운 인생 이야기가 조금 더 풍족해지면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이 작고 소중한 우리의 봄을 있는 힘껏 사랑하고 서포트해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며 열심을 다해 살아야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허덕이며 쫓아가기 바쁘고 현생에 아직 갈대처..

육아일기 2023.12.24

세상에 나온 지 200일 되는 날의 너에게 남겨보는 편지

남들 임밍아웃에 벌써 아득해진 엄마 뱃속에 있던 시간과 세상에 나와 처음 만났던 그 순간 신생아 시절의 너의 모습 다시 떠올려본다 ... 고됐지만 행복했던 시간들 / 엄마만 찾는 꼬물이 끌어안고 사랑스럽고 감사한 마음 수시로 복받쳐 오르고 아직 6개월 꼬물이인데 커서 친구들만 찾다 시집간다 할 생각에 눈물짓는 어리석음이 뒤섞인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야; 모유 대신 이유식이라도 잘해 먹이고 싶어 더욱 정성 들이고 싶은 맘으로 부족하지만 열심을 다하고 있고 엄마 아빠가 온 세상이고 전부일 지금의 너에게 더욱 많은 사랑과 관심 쏟으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하려 노력해 옆에서 씩씩하게 크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마음 충분히 느끼고 알 수 있도록 가족 안에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

육아일기 2023.08.09

다이어트 (출산 후 더욱 차오른 살)

임신기간 동안 당뇨로 인해 못 먹은 한 풀기 위해 신나게 먹어댔더니 출산 후 빠졌던 살이 다시 오르고 있다 매일 오지게 피곤하고 힘든데.. 신경 쓰며 좀 들먹는데도 불구하고 살은 빠질 기미가 안 보인다 그렇다고 좀 안 먹으면 배고파 하루를 감당하기 힘들다 ㅠ 그렇다고 입에 안 당기는 건 (ex. 샐러드) 먹기 싫고 조금씩 다양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 위해 노력한다만 이것만으론 역부족인가 보다 나이가 드니 살찌는 건 순식간이고 찐살은 안 빠질 모양이다 ㅠ 다들 피나는 노력을 통해 날씬하고 멋진 몸매를 유지하는 거겠지 .. 이제 화장을 해도 도려 이상해보일지경 안경과 모자 커다란 티셔츠로 가리는 게 젤 편한 요즘 ㅠㅠ 늘어난 나이와 변한 포지션에 맞는 더욱 피나는 다이어트& 자연스럽고 고상한 스타일링이 가장..

육아일기 2023.08.01

두 번째 독립 (단유)

- 아이가 아니라 내가 분리불안 - 나 혼자 아쉽고 슬프고 다한다 아이는 쭉쭉 잘 나오는 분유를 선택한 지 오래인데 쉽게 놓아지지 않는 미련으로 아주 조금이나마 먹여보고 싶은 맘에 지지부진하게 끌고 오던 시간을 정리하게 되었다 배고픈 아이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은 느낌에 ... 그렇게 두 번째 독립을 시키고 아쉽고 서글퍼지려 하는 마음은 그로 인해 얻어지는 즐거움으로 막기 ▽ 정말 오랜만에 커피숍에 앉아 빵과 커피를 마셨다 약 1년 하고도 4개월 만에 다시 찾은 행복이다 ( 잠은 설쳤지만; ) 예전 1박 2일에서 연정훈 씨가 이런 말을 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본인이 누리는 시간이 더욱 값져졌다고' 그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다 내가 누리는 일상은 더욱 깊고 값져졌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

육아일기 2023.07.30

[육아일기] 뒤숭숭하던 요즘 _ with 생후 5개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희한한, 썩 유쾌하지 않은 꿈을 한바탕 꾸고 눈이 떠진 시간은 새벽 2시 요즘 심란한 우울함이 자리 잡더니 결국 이러한 꿈으로 연결이 되는 건가.. 나름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판타지와 어이없음이 뒤섞인 그야말로 개꿈 요즘 아이를 재우고 잠깐 허리 좀 펴자'가 밤잠 되기 일쑤 그렇게 초저녁 잠이 들어 꿈까지 꾸다 일어나니 새벽 2시 참으로 소중한 시간 아직 구매하지 못한 필요 제품들을 스캔하고 (나에게 인터넷 구매는 아직 어려운 것) 양치질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끄적이는 블로그 항상 뭔가를 적어 나누고 싶은 맘 굴뚝이나 필요한 물건 하나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이 바쁜 고단함으로 인해 아이를 재우고 나면 기절하듯 곯아떨어지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그로 인해 옆에 숨 쉬고 있는 아직 신기..

육아일기 2023.07.26

고되지만 행복한 (나 자신 토닥이기) #노산 #육아

고단한 몸을 이끌고 행복 넘치고 정신 넘치는 육아를 하다 보니 내가 언제 어디서 잠들었는지 모르게 하루가 가버리고 노쇠한 몸에 격일로 찾아오는 버퍼링으로 인해 힘든 나날이지만 풍족한 행복이다 그러하다 지나온 삶을 뒤 돌아봤을 때 아이를 키우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더라는.. 어디서 주워들은 말이 맘 한편에 항상 남아있었다 간절함에 주어지는 것은 그만큼 큰 만족감과 큰 행복함을 주는 것 같다 거저 주어지는 인생이 아닌 생각하고 원하고 노력해 얻어지는 값진 행복으로 채워지는 인생이 되기를 바라본다 (그래도 좀 가끔은 거저 얻어지는 편안함도 함께 했으면 싶... ㅎ)

육아일기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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