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혼 80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

오래된 염원 - 결혼 전에는 몰랐고 결혼 후에는 언제나 늘 너무나 문제가 되었던 걸어서 5분 컷!? 시댁은 신혼초 집에만 있어야 했던 나에겐 더욱 집순이스러운 은둔 생활을 하게 하는 스트레스의 주범이었다. 바로 옆에 집을 장만해둔 것은 시댁이었으며 그렇다고 모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반 이상의 자금은 남편이 대출을 받았으므로 이곳을 떠나야 함을 느끼는 난 고맙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도려 우리를 시댁 가까운 곳에 두려는 시부모님 계획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동네에 이 주위에 시부모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서네 시이모님!? 들과 그의 자녀들.. 집 밖으로 한 발자국 떼기가 무서웠다. 처음엔 생각 없이 집 주위를 서성였고 그럴라치면 시댁 쪽 그 누구든 쉽게 마주쳤다. 그..

결혼 2021.10.18

[결혼] 불만은 욕심에서 나온다

결혼을 하니 남편의 부모가 나에게 나의 부모보다 많은 것을 바란다. 뭐지 싶다가도 그렇다면 시부모로서의 지극한 섬김을 바란다면 그럼 나를 자식으로 생각해줘야지!? 하는 욕심이 나에게도 생겨난다. 하지만 현실을 어떠한가 그들에게 난 절대로 자식이 될 수 없다. 난 단지 아들을 뺏어간 낯설고 괘씸한 여자일 뿐이다. 그렇게 욕심으로 시작된 관계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담백하게 사람과 사람으로서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로 시작한다면 함께 웃으며 오래오래 잘 지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그러한 사람들도 있겠지!????) - 시부모 맘에 차는 며느리가 없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은 아닐까?

결혼 2021.03.14

티비를 보다가

아이넷을 낳고 기르는 서민 갑부가 소개된다. 뒤를 이어 나보다 젊은 여자가 아이 둘을 키우며 갑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이도 나와 비슷한데.. 저 사람들은 아이도 낳고 본일 일도 참 잘 해내며 살아가고 있구나.. 난 결혼 이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었으니 아직 이렇게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구나 싶은... 자책감이 든다. 나와 비슷한 시기의 삶을 살아내면서도 아이도 낳고 갑부인 그들을 보며 동기부여에 앞서 자책이 들고 그 뒤를 이어 자극이 받아진다.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스스로가 잘 살아낼 수 있도록 악착같이 다시 한번 정신 차리고!!!! 살아봐야지!!!!!! 우선 첫 번째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다. 노력한 결과 조금씩 좋은 소식이 들..

결혼 2021.02.23

며느리 시점 ] 설 명절까지 연장된 5인 이상 집합 금지

그로 인해 올 명절은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각자 집에서 보낸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 기회에 명절 풍경이 좀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해되지 않는 시댁과 며느리 관계에 인식의 변화가 당연한 현실로서 시발점이 된다면 좋겠다. 잠시 거리두기가 필요했던 나와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에 코로나 거리두기는 아주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이제 좀 여유가 생긴 시점에서 핑계를 이용할 줄 아는 현명한 며느리가 되어봐야겠다. 처음부터 밀접한 삶을 원했던 그들이기에 무심함이 아닌 이유. 있는 적절한 거리두기를 계속적으로 적절히 시행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 관계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그들도 알았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이혼이 아닌 이상 끊을 수 없는 관계이므로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도..

결혼 2021.02.09

고되다

어젯밤잠자리에 들기 전씻으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자로 살기 참 고단하다..' 물론 삶에서 힘듦. 고통은 항상 존재하며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고된 순간들이 찾아오겠지만.. 갑자기..여자로 살기 참 고되다는 생각에 집중되었다. 생리결혼시댁살림임신출산육아폐경돌봄 그로 인한 고통. 스트레스. 갈등. 슬픔. 분노 등.. 아직 남아있을 나의 여자로서의 삶들.. 요즘 보면 페미, 한남 성별을 갈라 물고 뜯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그렇게 함께 가야 할 존재들임에도왜 그렇게 헐뜯고 싸우지 못해 안달일까.. 시대가 바뀌고사람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됨으로 인한관습의 굴레를 벋어나 서로 각자 독립된 다른 인격체임을 존중하며함께 간다면 이러한 문제는 없지 않을까....

결혼 2021.01.22

추석이 다가온다

많은 며느리들이 명절 한 달 전부터 자신도 모를 은근한 스트레스가 시작된다. 난 이미 왼팔에 전에 느끼지 못한 통증이 시작되었다. 대략 이 년 전?부터 시댁과 며느리로서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그러던 와중에 얼마 전 남편의 명절, 본인 집에 혼자 방문하는 것에 대한 투덜거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다) 본인의 잘못도 플러스되었기에 그간 별다른 말이 없었던 사람인데.. 이젠 괜찮아졌고 괜찮아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는 걸까?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들에게 다시 충성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걸까? 난 그들과 남편이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그것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다. 그냥 어물쩍 넘기기를 기대하지만 그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한두 번 보고 끝날 사이라면 그냥 대..

결혼 2019.08.24

그들은 나의 상사인 것인가?

우연히 보게 된 책 제목 상사는 내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 문장을 본 순간 내가 든 생각은, 시댁인 그들은 나의 상사인 것인가... ㅎ;;; 예전에 친구 한 분이 이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냥 회사 생활이다. 상사다.. 라 생각한다고. - 그들은 진정 나의 상사 노릇을 하고 싶은 것인가.. 회사에서도 월급 주니까.. 떨어질 콩고물을 기대하며 잘 참고 잘 맞추고 살살거리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동서, 박쥐같은 ㄴ) 잘못된 점은 이야기하며 거부하는 직원이 있지 않은가.. 난 후자이며 이런 이야기들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차라리 그만두기를(이혼) 바라며 괴롭히는 사장처럼 계속적으로 나를 괴롭게 한다면 그럼 난 결국 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건가 봉가!?;;;;;; 젠장... 어쨌든 삶의 질 개선을 위..

결혼 2019.03.03

며느리는 당연히 ?????

얼마 전 폭풍 같았던 설 명절을 보내고 온 친구와 이야기 도중 얻은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친구와 저의 시어머니 성향은 정말이지 정반대의 사람이에요. 친구와 저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고요. 그럼에도 신기하게 시댁, 시어머니들의 반응은 같더라고요. 나름 한다고 해도 돌아오는 답은 '네가 뭘 잘해서'에요. 그 뭘 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연락을 수시로 하지 않고 살갑게 챙기지 않아서예요. 조금의 방법과 시기적인 차이점이 있을 뿐. 같은 이야기를 하고 계시죠. 도대체 왜... 그러다가 친구가 그러더군요. 뭐 우리 엄마도 이 사람이 우리 집에 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이뻐하는 게 아니라 "내 딸 고생 안 시키고 가정에 충실함으로 둘이 잘 사니까 그래서 이뻐하는 거지!" ..

결혼 2019.02.28

설거지..

주방에 서서 설거지하기가 왜 이렇게 싫은 걸까요... ㅠㅠ 희한하게 하기 싫으니 도대체 왜 이렇게 하기 싫은 걸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니 어쩜 이렇게 하기 싫을까요. ㅠㅠ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즘 뭐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거 같긴 한데.. (아.. 먹고 싶은 건 귀신같이 생각나네요..;) 그럼으로 그 와중에 더더 설거지가 하기 싫은 걸까요. 흠, 고통스럽고 예민하게 굶어봤자 한 끼 먹으며 두 배로 쪄버리는 살.. 이 와중에 미세먼지는 왜 이리 쩌는건지. 마음먹고 걷기 좀 해보려 했더니 미세먼지가 안 도와주네요(핑계 아닌 핑계겠지요..) ㅎ 이래저래 살이 쪄서 그런지 피곤한 몸뚱이로 하기 좋은 일도 아니고 설거지를 하려니 더 게을러지는 건가 봉가!? ㅎ;; 정신머리 차려야겠지요...앗!!!았!!!..

결혼 2019.02.27

며느리

결혼을 하고 보니 생각지도 못한 많은 변화가 주어졌다. 기존하던 일을 접고 새로이 한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설레는 맘으로 시작한 면접은 결혼이라는 이름과 함께 막히는 것이 당연시되었고 새로 시작한 사업은 힘들었다. 그와 함께 한 사람을 만나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가정을 이루었더니 시댁이라는 존재들이 생김과 동시에 당. 연. 시. 되는 책임들이 뒤따랐다. 결혼을 너무 아무런 생각 없이 저질러 놓은 것이다. 그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어지는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힘들었다. 갑자기 생긴 또 다른 부모?라는 이름의 시부모는 나의 부모보다도 내가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하길 바랐다. 우리 집과는 너무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기 버거웠으나 가족이 되었으니 .. 그러려니 하며..

결혼 2019.02.0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