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

O, Bom 2021. 10. 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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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염원

-

결혼 전에는 몰랐고 

결혼 후에는 언제나 늘 너무나 

문제가 되었던 

걸어서 5분 컷!? 시댁은 

 

신혼초

집에만 있어야 했던 나에겐 

더욱 집순이스러운 

은둔 생활을 하게 하는 

스트레스의 주범이었다.

 

바로 옆에 집을 장만해둔 것은 시댁이었으며 

그렇다고 모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반 이상의 자금은 남편이 대출을 받았으므로 

이곳을 떠나야 함을 느끼는 난

고맙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도려 

우리를 시댁 가까운 곳에 두려는

시부모님 계획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동네에 

이 주위에 

시부모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서네

시이모님!? 들과 그의 자녀들.. 

 

집 밖으로 한 발자국 떼기가 무서웠다.

처음엔 생각 없이 집 주위를 서성였고 

그럴라치면 시댁 쪽 그 누구든 쉽게 마주쳤다.

 

그리고 시댁은 

내가 그 시댁 식구들 모두와. 함께 

수시로 어울리길 바라셨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성격이 아닌 나는

그 요구에 부흥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얼굴 볼 때마다 

시아버지는 

'집도 가까운데'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셨다.

 

그럼에도 경제적 사정상

쉽게 움직이기 힘들었고 

현재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 분야가 심히 혼란스럽다.

 

그래도 다행인 건지!?;;ㅠ

코로나가 터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동시에 

시댁 거리두기도 나름 성공적이었고 

그 전 있었던 시댁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현재 거리두기는 매우 성공적이나 

다시 좀 가까워질라치면 

'집도 가까운데..'가 시작된다.

 

그럼에도 

나름 시댁 식구들과 마주치지 않은 

산책 코스도 정착되었고 

이젠 뭐 마주치든 말든 

이제 내 삶에 별거가 되었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에겐 

 

변화,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

 

한번 엉덩이를 붙이고 앉으니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우리에게 더욱 그러했고 

(시댁 눈치도 봐야 했으니..)

 

이제 맘먹고 움직이자 싶으니 

집값이 요동치고

대출 규제가 생김으로 

엉덩이와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그럼에도 움직여야 한다.

 

결혼 후 변함없는 우리의 삶에 

새로운

프레시 함이 필요하다.

 

여러모로

이곳은 우리에게 

즐거운 곳은 아니었기에 

힘들고 아픈 기억이 많은 곳이기에 

이곳을 벗어나는 것은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더욱 높다.

 

그렇지 않다 한들 

새로움을 경험함으로 

다른 공기가 우리 삶에 들어올 것임은 분명하기에

 

어쨌거나 

집값이 불안하여 

대출이 불안하여 

전세로 이사를 간들 

그 변화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함이니라.

 

오랜 시간 무겁게 쌓인 집안 곳곳의 짐들을

걷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훌훌 털어 버리고 가볍게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마냥 처져서 무거운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다고

우리에게 이로울 것은 없다.

 

얼마 아끼자고 

소심하고 우울하게 이곳에 박혀있을 이유가 없다.

 

전세라는 떠돌이 생활을 함으로 

삶에 더욱 큰 자극이 올 테고 

그로 인해 좀 더 정신 차리고 

적극적으로

삶에 임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든다.

 

사람의 의지에만 의지하는 것은 어리 석은일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그 의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지 않는가.

 

그 새로운 환경 조성에 좀 더 적극적이고 

머지않은 미래가 되도록 

잘 준비해보자!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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