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고되다

O, Bom 2021. 1. 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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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자리에 들기 전

씻으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자로 살기 참 고단하다..'

 

물론 삶에서 힘듦. 고통은 항상 존재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고된 순간들이 찾아오겠지만..

 

갑자기..

여자로 살기 참 고되다는 생각에 집중되었다.

 

생리

결혼

시댁

살림

임신

출산

육아

폐경

돌봄

 

그로 인한 고통. 스트레스. 갈등. 슬픔. 분노

 

등..

 

아직 남아있을 나의 여자로서의 삶들..

 

요즘 보면 페미, 한남 

성별을 갈라 물고 뜯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그렇게 함께 가야 할 존재들임에도

왜 그렇게 헐뜯고 싸우지 못해 안달일까..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됨으로 인한

관습의 굴레를 벋어나

 

서로 각자 독립된 다른 인격체임을 존중하며

함께 간다면 이러한 문제는 없지 않을까..

 

예전부터 그랬으니까.

원래 그런 거니까.

같은 위험하고 낡아빠진

멍청한 생각에서 벋어나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존중한다면

함께 즐거이

오래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아 현재 전쟁 중이겠지)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면

나도 더 이상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며

나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며

혼자 당당히 씩씩하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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