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실패만을 경험하며 지금까지 와서인지.. 이노시톨을 두 달 먹고 끊으니 생리 전부터 정말 미친년 인가 싶게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날카로웠다 눈물 흘렸다 를 반복하며 정신 나간 시간을 보내고 나니 미친듯한 가라앉음이 찾아왔다. 쓸모없는 잉여인간, 앞으로 그 무엇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하고 싶지 않은 어마어마한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밀려온다. 그래도 전엔 생리가 끝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운이 솟아났었는데.. 이제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 우울감, 무력감만이 밀려온다. 생각 없이 조급함에 먹어대다 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난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너무 지친다. 그냥 다 그만하고 싶은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