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두 번째 독립 (단유)

O, Bom 2023. 7. 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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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니라

내가 분리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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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아쉽고 슬프고 다한다

아이는 쭉쭉 잘 나오는

분유를 선택한 지 오래인데

 

쉽게 놓아지지 않는 미련으로

아주 조금이나마 먹여보고 싶은 맘에

지지부진하게 끌고 오던 시간을

정리하게 되었다

 

배고픈 아이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은 느낌에

...

 

그렇게 두 번째 독립을 시키고

아쉽고 서글퍼지려 하는 마음은

그로 인해 얻어지는 즐거움으로 막기

 

정말 오랜만에

 

커피숍에 앉아

빵과 커피를 마셨다

 

약 1년 하고도 4개월 만에

다시 찾은 행복이다

( 잠은 설쳤지만; )

 

예전 1박 2일에서

연정훈 씨가 이런 말을 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본인이 누리는 시간이

더욱 값져졌다고'

그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다

 

내가 누리는 일상은

더욱 깊고 값져졌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내 삶이 더욱 깊고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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