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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2

생후 2개월.. 일, 알아서 잘 자라주는 너에게

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분유를 부탁하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좋지 않은 꿈까지 가벼이 꾸며 잠에서 깨어나니 자정이 넘은 시간 우리 아가 아직 자고 있다 모유 주기 어플을 열어보니 마지막 우유 타임이 5시간을 넘어가고 있었다 우는 소리에 꾸역꾸역 일어나 우유 준비하던 내가 먼저 깨어나 자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요즘.. 수면교육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어떤 수면 패턴을 만들어야 하나.. 새벽녘 찡얼거림에 못 본 척도 해보려 하지만 우는 아이 그냥 놓기 힘들어 들어 올리게 되니 도대체 어찌해야 하나.. 딱히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거리고 있던 시간 동안 스스로 잘 자라고 있구나 알아서 수면 시간 길어지더니 분유량이 늘었다. 작고 소중한 내 사랑 하루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육아일기 2023.04.20

[인생시즌2]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 고통의 연속임에도 그럼에도..

한바탕 꿈을 꾸고 지금에 이르렀나 지금도 믿기지 않는 내 옆에 놓인 작은 생명체의 존재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 같기도 ... 지금까지 살면서 이처럼 가슴 벅찬 행복을 느껴본 적이 있던가 싶다. '손주볼 나이에 애를 낳았으니 얼마나 이쁘겠냐'는 친구의 우스갯소리처럼 한껏 나이 먹어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이르기까지 고됨.. 고통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이 가슴 벅찬 행복감에 한 번씩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진다 ( 아직 남은 호르몬의 영향일 수도; ) 주어지지 않을 경험이라면 미련 없이 둘의 삶을 선택하려 했던 지난날이 떠오른다. 그랬다면 이 가슴 충만한 행복감 느끼지 못했을 생각 하니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음이 다행이다 싶다 힘들었던 기나긴 그 시간들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다시 그래야 한다면 여..

육아일기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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