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배란 +6 :: 배란기 증상

O, Bom 2017. 4. 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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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테기가 흐려지고 6일이 흘렀어요.

 

배테기가 눈에 보이게 흐려지기 이틀 전부터

무거운 몸에 밀려오는 상당한 피로감에 정신 못 차렸던지라.

 

그리고 요번엔 배테기와 배란 점액을 동시에 살펴보며

정말 제대로 된 시기에 적절하게 시도를 했기 때문인지..

 

요번 달에 있을 시아버님 생신과

동서 출산 후 아이 100일 가족 모임 전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해서인지..

 

그 간절함 때문에 또 온갖 정신이

몸이 보이는 작은 반응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어요;;;

 

며칠 배란 때문인지 상당한 피로함을 호소하며

집에서 외출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더욱 생각이 많아진 것도 같고 그러네요.

 

그래도 배란 후 6일이 되는 오늘

몸의 피로감이 좀 풀리는 느낌이에요.

 

배테기 흐려지기 이틀 전부터 이상하게 몸이 피곤했고.

배테기가 흐려지기 전까지 계속 피곤..

배테기 흐려지고 다음날 저녁부터

그나마 좀 컨디션이 나아지나 싶었..

 

그다음 날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보다 괜찮아진듯했고

그다음 날인 오늘은 몸이 좀 가벼워지면서 피로감은 좀 많이 가신듯해요.

 

그리고 그 외 다른 특별한 배란기 증상은 없어요..

 

요번에도 좋은 소식을 기대하긴 좀 힘들지 싶네요 ㅎ;;;

 

피곤해서 움직임도 줄어들고

안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잘 챙겨 먹다 보니 몸무게는 2킬로가 늘었고..

 

그래서 오늘부터 정신 차리고 다시

걷기 운동을 시작했어요.

 

 

 

타 지역에는 비가 오기도 하던데

인천은 오늘 해가 쨍하니 맑아요.

 

볕을 맞으며,

피기 시작하는 봄꽃을 보며

 1시간 30분가량 걷고 들어오니

기분도 맑아지는 것 같아 좋네요 :)

 

요번이 아니면 다음 4월은 더욱 열심히 움직이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4월까지 둘이 자연 임신을 시도해보고

안될 경우 병원에 도움을 받아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인위적인 내키지 않은 의료 개입이 싫지만...

 

그래도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내 몸과 신랑의 몸 상태를 알아본다면

더욱 효과적인 노력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요즘 나오는 내 안에서 맴도는 울림

 

"지금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디서 들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말만은 정확히 가슴에 와 박혔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봄

내가 좋아하는 봄

 

그래서 딸아이의 이름은

꼭 봄으로 지어주고 싶을 만큼

 

좋아하는 봄.

 

이 봄을 만끽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나의 하루가 행복과 즐거운 유익함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찾으며 지금 나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요 :)

 

미세먼지도 오랜만에 좋음을 표시하네요.

 

요번 주말은 광합성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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