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혼 80

집순이의 외로운 주말

여름휴가에 이은 8월 광복절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또 한 번의 휴가 시즌. 주위 사람들은 해외다 지방이다 방방곡곡 잘도 놀러 다니는데... 여름에 도려 더욱 바쁜 신랑 덕분에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려니 죽을 맛이네요 ㅠ 물론 시원한 커피숍을 방문해 앉아있다 올 순 있지만. 사실 매일 그렇게 혼자 신간을 보낸다는 게 잘 안되더라고요. 자칫하면 축 늘어 저 처지기 일쑤.ㅎ;; 혼자인 시간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상이 되어버리니 밖에도 잘 안 나가게 되고.. 누구라도 만나면 그 핑계로 열심히 나가지긴 하는데.. 평일이며 주말이며 혼자인 아줌마와 놀아주는 이들이 없네요 ㅠㅠ 하나둘 각자 가정을 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외부 활동이 뜸해지는 건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 체력이 예전같이 ..

결혼 2016.08.13

결혼. 생각지못한 우울한 짜증

집순이 모드로 지내다 친구 휴가로 잠깐의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신랑 싫은티 팍팍 내네요. 참.. 결혼하고 취업이고 알바고 잘 써주지 않는것도 짜증나고 승질나는데. 지랑결혼해서 어딜가나 이런 찬밥신세인데. 돈벌어온다고 너무 생색내는거아닌가요!!ㅡㅡ 그렇다고 나가서 돈을 펑펑쓰는것도아니고.. ㅠㅠ 은근하게 내뿜떤 짜증이 깊이들어와 오늘까지 힘없는 하루입니다. 이렇게 축처져 집에서 우울해하고만 있으면 그럼 또 우울하게 퍼져있다고 그게 또 꼴비기싫겠죠. 결혼하면 여자만 손해라는말이 정말 백번 맞는 말이라는거. 아. 날도더우니 지금 제가 더 기운이없는거겠죠.. 이긍.. 여기저기 찬밥신세로 다시 일하기도 힘드니 차라리 결혼하면 의무감으로 따라붙는 아이를 언넝 낳고 내 삶을 다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마음이 조..

결혼 2016.08.10

삼성 갤럭시 S7 핑크 샀어요~~ 구매한 후기 올려봐요~*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핸드폰 바꿨어요~* 아직 쓸만한다고 다독이면 써왔는데 막상 바꾸고 나니 정말 최고입니다.! 그동아 어떻게 그리 답답하고 속 터지는 핸드폰을 써왔는지 .. 다시 상상도 하기 시르네요 ㅎㅎ;;; 요즘 삼성에서 나온 핸드폰들이 참 예쁘더라고요. 그동안의 식상한 핸드폰의 컬러와 디자인에 질려있었던 모양이에요. 새로운 컬러감과 디자인의 핸드폰을 직접 보고 나니 계속 눈앞에 아른거리더라고요. 디자인은 갤럭시 s7 앳지가 더 예쁜 것 같은데.. 액정이 옆라인까지 있다 보니 깨지기가 쉽다고 하더라고요. 케이스를 씌워도 어쩔 수 없다네요. 핸드폰을 잘 떨어트리는 저는 망설이다 갤럭시 s7 으로 결정! 한고비를 넘겼지만 다른 선택이 기다립니다. 바로 컬러 선택. 실버 컬러와 핑크 컬러를 놓고 한참 고..

결혼 2016.07.15

위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을 볼 때면 마음의 위로를 얻게 된다. 나 혼자만 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 혼자만 고민하고 스트레스받으면 힘들어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그렇게 다들 사는 게 비슷비슷하구나. 혼자 힘든 게 아니니 너무 외롭게 힘들어하지 말자. 다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나도 열심히 잘 살아낼 수 있다. 뭐 이런 생각이 들면서 위로도 받고. 나도 나 나름대로의 삶을 잘 꾸려나가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

결혼 2016.07.05

엄마, 시엄마

갑자기 이런 서운한 생각이 듭니다. 시어머님. 그전에는 연락을 잘 하든 안 하든 그래도 챙겨 주실 거 챙겨주고 하시드니.. 요즘 돌아가는 몇 가지 상황을 보니 맘이 돌아선 것 같은 냉정함을 보이시는데.. 시기적으로 동서가 임신 소식을 알리고 난 뒤 그러시는 게 참...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엄마도 동참하여 아이 갖자 함께 의쌰의쌰하던 상황에 동서의 앞선 임신으로 먼저 결혼하고 나이도 더 많은 형님인 내가 겪을 맘 고생은 생각도 못하시는 건지... 어쩜 이러시나... 하는 서운한 맘이 문득 와 닿네요. 위로와 관심을 주지는 못해도 이 시기에 이러시는 건 좀 ,, 그것도 배란일을 알아보고자 애매한 배테기를 붙잡고 씨름하다 보니 더 욱하고 다가오는 것 같아요. 물론 시어머니와 배란일..

결혼 2016.06.30

찬밥 신세

동서의 임신 소식 이후로 왠지 시댁에 찬밥 신세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물론 여러 가지 심리적인 불안정함에서 오는 혼자만의 자격지심일 수도 있지만요 ㅎ;; 동서와 함께 임신 준비를 할 때는 같이 한약방에도 가자 이러시면서 많이 신경 써주시더니.. 동서 임신 소식과 함께 한약이고 뭐고 얘기가 쏙 들어갔어요. 그리고 시댁에 원체 연락을 잘 안 해서 가끔 불만을 말씀하시는데.. 비교 대상인 동서라는 사람이 들어오니 내 입지가 너무나 불안정하네요. 그 친구는 나와는 달리 여러 가지로 여우같이 잘 하는 타입이라 본인 챙길 거 챙겨 받고 할거 하는 건데.. 어쩔 수 없이 같은 며느리로서 비교가 되니 참 불편하네요. 시부모님에게 그동안 내가 탐탁지 않은 며느리였다면 동서라는 같은 위치의 비교 대상의 등장으로 ..

결혼 2016.06.22

못난이

오늘따라 유난히 내 모습이 못나 보이네요.. 그동안 살이 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얼굴도 이렇게 망가지고 있었다니... 어쩜 이렇게 모르고 살았을까요. 외출을 하려고 렌즈를 끼고 화장을 하는데도 여전히 못난 모습에 집 밖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그래서 다시 이렇게 주저 않아 주저리주저리 떠들게 됩니다. 나가서 렌즈도 사와야 하고 저녁거리 장도 봐와야 하는데.. 요즘 유난히 많이 걸어 다녔는데도 그동안 아주 탄탄하게 살이 그득하게 쪄서 그런지 잘 빠져나가질 않네요. 서른 넘어 찐 살은 유독 더 안 빠진다고들 하던데.. 그래서 먹는 것도 많이 줄이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하나 봐요. 먹는 즐거움마저 없다면.. 얼마나 우울한 삶이 될지.. 지금 나에게 가장 큰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인데....

결혼 2016.06.21

오늘도 걷는다.

오늘(어제)도 해 있을 때 걷기 1시간 30분 정도, 자기 전 실내 자전거 총 40분 정도 탔다. 운동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앉아있을 때는 마음도 불안하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것 같았는데. 막상 엉덩이를 떼고 움직이기 시작하니 집 주위에 생각보다 걷기 좋은 길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몸도 마음도 가볍고 기분이 좋다. ^^ 앞으로도 더 열심히 움직이며 부지런한 여자로 거듭나고 걷기 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다. !! 요즘 부쩍 주위에서 정신없이 날아드는 임신과 출산 소식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태하고 핑계 가득한 삶 속에서 살만 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열심히 걷고 걷다 우연히 핸드폰 속 오래전ㅠ 날씬했을 때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그 당시엔 더 날씬해져야 한다 ..

결혼 2016.05.20

태몽!? ㅋㅋ

보통 꿈에 뱀. 구렁이 요런 게 나오면 태몽이라 하던데... 좀 전에 꾼 꿈에서 분명 누런 큰 뱀 같은 게 나한테 다가와 물려했는데... 하필 난 그걸 잡아채 바닥에 무지막지하게 후드라 패고 멀리 던져버렸다. ㅋㅋ 보통 같은 현재 상황에서 아이가 기다려지는 건 맞지만. 또 한편으로 보통이 아닌 이 거지 같은 나의 상황에 아이를 낳아 기를 자신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확신도 서지 않고.. 아이도 정확한 때를 알고 찾아온다고 하던데.. 잘 생각해보면 아직 때는 아닌 것 같다. 그때라는 게 찾아올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이젠 그런 것보다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 다 내려놓고 싶다. 함께할 자신도 혼자 할 자신도 없다. 그냥 다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다.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집에..

결혼 2016.05.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