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결혼. 생각지못한 우울한 짜증

O, Bom 2016. 8.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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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모드로 지내다
친구 휴가로 잠깐의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신랑 싫은티 팍팍 내네요.

참..

결혼하고 취업이고 알바고 잘 써주지 않는것도 짜증나고 승질나는데.

지랑결혼해서 어딜가나 이런 찬밥신세인데.

돈벌어온다고 너무 생색내는거아닌가요!!ㅡㅡ

그렇다고 나가서 돈을 펑펑쓰는것도아니고..

ㅠㅠ

은근하게 내뿜떤 짜증이 깊이들어와 오늘까지 힘없는 하루입니다.

이렇게 축처져 집에서 우울해하고만 있으면
그럼 또 우울하게 퍼져있다고
그게 또 꼴비기싫겠죠.

결혼하면 여자만 손해라는말이 정말 백번 맞는 말이라는거.

아. 날도더우니 지금 제가 더 기운이없는거겠죠..

이긍..

여기저기 찬밥신세로 다시 일하기도 힘드니

차라리
결혼하면 의무감으로 따라붙는 아이를 언넝 낳고 내 삶을 다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아이를 낳으면 도려 본인의 삶은 아예 없다고들하데요;;)

그런 쓸데없는 조급함에
매달 실패로 돌아오는 결과물이 더욱 큰  스트레스와 우울함으로 다가오니..

결혼하고
뭐 하나 딱히 행복할일이 없다는 사실이 놀랍고 처참합니다.

물론
오래 사귄 가족같은 우정으로 함께하는 신랑과의 시간들이 소소하게 즐겁고 든든하긴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때 제 삶은 그다지..

계획대로 아이가 찾아와주었다면
이렇게 원치않게 주어진 널널함에 우울한 생각을하며 보낼 짬 조차 없었겠지 싶기도해요.

그냥 계획대로 잘 풀리지않는 우리의 모든일이 모든 화의 원인인거같네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안정적인 삶이였다면.

계획대로 아이가 찾아와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모는 일이 계획대로 되긴 힘들지만..
그래도 좀 적당히 들어맞아줘야 앞으로
살아갈 힘도 좀 생기고하는건데..

좀.. 힘이드네요.

내일이면 다시 기운찬 하루를 보낼 에너지가 생겨나겠죠?

어제 새벽시간에 살뺀답시고 탄 자전거가
몸의 피로에 한 몫 하면서 오늘 하루가 더 처지거 같아요 ㅎ;; 저질체력;;;

내일은 다시 즐거운 긍정적인 기운이 솟아나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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