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시댁, 남편들이 봤으면 하는 웹툰

 

며느리

시댁

남편이

 

함께 봤으면 하는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며느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며느라기'

 

 

 

 

잠깐의 공백을 깨고

올린 웹툰에서의 한 구절

 

결혼 후

함께 눈 뜨는

행복한 아침을 갖게 되었지만

...

 

'그녀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여러 가지 일도 얻게 되었다'

 

'당황스럽고 불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난 잘 해내고 싶은 마음까진 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시댁 그리고 남편과

실랑이를 하는 중인 것 같다.

 

뭐하나 적극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이겨낼 깜냥이 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싸움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3년이란 시간을

며느리라는 타이틀을 얻고

지내오면서 느낀 건

 

며느리는 며느리일뿐

 

며느리가 한번 두 번

'그녀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수행하지 못할 때, 그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그들의 가차 없는

심리적 응징과 내침은

가족, 내 아들딸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므로

 

하지만.. 그렇게 귀한

본인의 아들딸 보다

며느리에게 왜 더 많은 일들이 주어지는 것인지..

 

언제쯤 이런 비논리적이고

합당치 못한 일들이

바로잡아질는지..

 

맞벌이를 해야 한다는 은근한 심리적 압박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

제사 벌초 명절..

온갖 집안일은 며느리들이

주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압박

나이 듦에 있어 부양에 대한 압박

 

그렇다 그들이 원하는 것처럼

여자들에겐 임신과 출산을 함과 동시에

맞벌이마저 함께 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게 세상은 점점 변하는데

 

왜 그들의 욕심은 변하지 않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