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이마트에서 구입한 새로운 주방 고무장갑

O, Bom 2017. 11. 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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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이마트에서 눈에 띄었었지만

 

주방에서 사용하는 고무장갑이라면

응당 핑크나 밝은 계열의 것들만 알고 있던 나로선

처음 블랙, 베이지, 보라 등..

진한 낯선 컬러의 주방 고무장갑을 보았을 때 작은 거부감이 일었어요.

 

(마트 좀 다닌다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사람이 볼수록 정이 드는 거와같이

요 고무장갑도 오며 가며 보고

다른 주부들이 사용하는 것들을 보고 있자니

 

한번 구입해보는 것도 새로움으로 다가와 좋겠다.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안일을 하는 아주매미라 그런지

이런 주방 용품 하나라도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또 나름의 기분전환이 되는 게 좋아요 :)

 

 

 

 

이마트에서 2천 원 중반 선의 가격으로

베이지 컬러 하나 구매했어요.

 

가져와서 주방에 놓으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S사이즈 구매했는데

보통의 손을 가지고 있는

젊은 분들이라면 대부분 S' 정도면

사이즈 괜찮지 싶어요.

 

손에 잘 맞고

설거지할 때 세제가 묻은 접시가 미끄러지지 않아 좋아요.

 

조금 저렴한 고무장갑은

세제가 묻는 그릇을 집고 있을 때면

손에서 자꾸 미끄러져나가 은근 고생스럽거든요.

 

사용하기도 좋고

컬러감도 뭔가 색다른 게

세련된 젊은 아줌마 같은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구멍도 쉽게 안 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리고 또 한가지 고무장갑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주로 구멍이 잘나는 쪽이 있거든요. 전 오른쪽

오른쪽, 왼쪽 하나씩 따로 판매도 이뤄지면

참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어요.

(홈플러스에서는 이미 그런 고무장갑이 있더라고요

비록 우리가 아는 그 핑크 고무장갑이지만요)

 

한쪽이 구멍 났는데

멀쩡한 한쪽까지 버리기 좀 아깝더라고요.

 

고무장갑 하나로 이렇게 떠드는 거 보니

주부스러움이 몸에 배었네요. 그새

 

살림이 적성에 딱히 맞는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떤 시점에선

어쨌거나 살림을 주로 맞게 되는 게

여성인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럴 바에 차라리 살림에 열심을 다해보자 싶다가도

나도 다시 나가서 바깥바람 쐬고 성취감 느끼며 일하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커리어 우먼보다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지..

적성에 맞지는 않지만 살림을 좀 잘해보자 하고있어요.

 

집 말고 다른 곳에도 신경 쓸 곳이 필요하긴 해요.

임신, 살림과 병행하기에 무리가 없을

소소한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하나 만들어 나가야겠어요.

 

이제 다시 집안을 청소하고 저녁밥을 해야 할 시점이네요.

 

님들도 맛저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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