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인천] 북구도서관 책 반납 후 부평구청 건너편 '이디야' 에서*

O, Bom 2017. 2. 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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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도서관과 부평구청 건너편에 있는 커피숍

'이디야'에 커피 마시러 왔어요.

 

(바닐라 라떼 괜찮네요)

 

요 며칠 잉여인간스러운 본인과 현상황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답답함으로 꽉 차오르는 요즘이라

집에만 있자니 더 숨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첨으로 노트북을 들고

책도 반납할 겸

근처에 있는 커피숍

'이디야' 를 방문했어요.

 

평일. 월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평화롭고 좋네요.

 

 

오랜만에 느끼는 이런 아름다운 평온함

좋네요.

 

사실 어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이

왜 그리 잘 안되던지..

이제 자주 나와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야겠어요. ㅎ

요즘 돈을 주고 멍 때리러 여행을 떠난다는데

 

저는 커피 한잔하며 멍 때리고 있어요.

마음이 편치 않는 요즘이라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나는 이루지 못하는 일들..

남들은 잘, 씩씩하게 이루고 사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리 나약한 건지...

 

어렸을 땐

멋모르던 시절이라 그런지

거침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 그래도 뭘 좀 아는

나이 든 사람이라 그런지

모든 일이 망설여지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좀 잘 살아보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군요.

 

뭐하나 딱히 못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뭐하나 특별히 잘하지

못하는 나 자신. 그렇다고

강하지도 못하고 끈기도 약하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

 

머리가 지끈 거리네요.

 

맘에 차는 거 하나 없는

현실이 힘들어. 그 힘듦이 절정에

치솟아 오르니 또 징징거리고 있네요.

 

내 공간 블로그에라도

이렇게 끄적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보면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힘듦이 훅 하고 치솟아 오르더라고요.

이시기를 잘 보내봐야죠.

 

그래도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힘든 와중에도 또 살아갈 힘이 생기고

또 그러더라고요.

 

부디 이 시기가 길지 않기를..

부디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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