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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 755

갑자기 찐 살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사실 결혼 전부터 살찜의 낌새가 보이긴 했다. 결혼을 앞두고 나름 예쁜 신부가 되어보고자 나름의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동안 억압되었던 나의 식욕이 결혼을 함과 동시에 폭발 한듯하다.;; 신혼여행지에선 무아지경 먹고 놀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별생각 없이 먹고 놀고,, 생각보다 빠르게 14kg이 증가하였고 집안 살림만 하다 보니 14kg 불어나는 동안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었다. 신혼여행에서는 실컷 먹고 놀아도 집에 돌아와선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ㅎ:: ㅠ 임신을 준비한답시고 엽산을 먹을 때도 갑자기 찐 살들이 임신에도 영양을 미칠 줄는 몰랐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임신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 갑자기 찐 나의 살들은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난자의 건강한 생성과 착상을 방해하..

카테고리 없음 2015.08.26

생리전 증후군,증상 놀이

임신을 계획하면서부터 온갖 생리전 증후군들(기존 보유하고 있던) 은 모두 임신 초기 증상인듯한 착각에 빠지고 임신일 거란 희망으로 설렘과 기쁨을 잠시나마 갖는 시간들과 임신이 아님에 좌절하고 슬퍼하는 시간들의 반복, 이 우울한 반복을 우리 임신을 준비하는 여자들은 증상 놀이라는 단어로 좀 덜 우울한 느낌을 전하려 하는 것 같다. 지금. 생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바로 전까지도 착상혈일까 하는 기대로 하루 반나절 이상을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설렘 설렘 하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때 난 임신 4주가 조금 넘은 임산부가 되었었다... ㅠ) 기존엔 없던 새로운 증상과 몸의 컨디션이 날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증상 놀이를 하다 보면 언젠간 놀이가 아닌 정말 실제 임심을 하겠지.. ? 그런 경험을 한 선배들 중 ..

임신준비 2015.08.26

자극

얼마 전 우리보다 조금 늦게 결혼한 신랑 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우리도 나름 임신을 시도한다고 시도해왔는데.. 우리보다 늦게 결혼한 친구의 임신 소식은 우릴 더욱 좌절케했다. 그러하나 지금은 뭔가 모를 자극제가 되어 그동안 말로만 임신 임신하던 나를 돌아보게 했다. 오늘 길고 길었던 회담이 끝나고 북한과의 합의문이 발표되면서 전시상황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현재.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셨지만 지뢰로 인해 중상을 입은 젊은 두 병사에 대한 가슴 아픔이 더욱 밀려온다. 요 번 이 두 자극들이 나를 제대로 정신 차리고 앞을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북한의 도발로 위태로운 시점 내 욕실에서 평화롭게 샤워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인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고 신랑 친구의 임신 소식은 ..

카테고리 없음 2015.08.25

오이도

복잡한 마음에 조용하고 속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찾은 오이도는 기대 이상으로 바다를 보며 앉아 마음을 다잡기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바다를 가까이 두고 산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비록 모든 일이 한 번에 휘리릭 풀려나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온 것 같은 유익함에 마음이 홀가분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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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병원을 가야겠단 아빠의 말을 듣고 심란한 며칠을 보낸 요즘 병원을 다녀온 후 전해 들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소식에 마음이 놓인다. 오는덴 순서 있어도 가는덴 순서 없다는 말이 있듯 누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살이 우리 모두 사는 그날까진 건강히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더욱이 심란했던 요 며칠을 정리하며...

카테고리 없음 2015.08.18

내가 살 빼기 힘든 이유!?

배가 고프면 마음이 더욱 약해지고 우울해지는 현상이 일어남을 알아챔. 요즘같이 우울한 상황에 더욱이 마음이 약해지지 않기 위해 되도록이면 배가 고프기 전 밥을 먹으려 함. 사실 배가 고프기 전에 먹으려 한다기보다 항시 먹을 것을 생각함.(::) 그러나 덥다.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살림은커녕 만사 재껴두고 시체처럼 움직이지 않음. 요즘은 먹는 게 가장 큰 낙이고 행복이므로 이런저런 이유들을 나열해봤자 결국 내가 저지른 행동이고 결과물, 살 만날 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스트레스가 쌓인다싶으면 어느 순간 미친 듯이 무언갈 찾고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함. 얼마 전 동생의 부대 휴가에 맞춰 친정집에서 오랜만의 만남을 통해 왜 이리 살이 쪘냐, 심각하다, 푹 퍼진 아줌마 같다 등등 놀람과 걱정을 들었지만, 나 스..

카테고리 없음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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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예전처럼 산다는 게 신나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언제나 걱정과 고민은 있었지만 그런 것 말고도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이,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희망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 걱정, 고민, 우울함만으로 뒤엉킨 삶이 아닌 제대로 내 삶을 살고 싶다. 뭐가 문제일까... 자꾸 생기는 우울한 일들 때문인지... 내가 느끼는 삶에 스트레스인지... 세상에서 중심 잡고 담담하고 씩씩하게 살지 못하는 내탓인지... 뭐가 문제일까... 언제나 즐거울 순 없겠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 번은 좀 제대로 맘 편히 즐겁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난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굉장했다고 난 지금 무얼 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걸까? ..

카테고리 없음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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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싫다. 즐겁고 기쁜 일은 하나 없고 싫고 슬프고 짜증 나고 답답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 같은 답답함 살기 싫다는 생각이 하루에 한 번씩은 드는것 같고 그래서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너무나 실감 나고 와 닿는다. 어차피 죽지 못해 살게 되는 거 즐겁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다 가고 싶은데 그래서 의싸의싸 하고 싶은데 어쩜 이리 맘처럼 안되는지 지금까지 살면서 순탄하게 마냥 인생을 즐기면서 맘 편히 살아온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어렸을 땐 나름 꿈도 있고 용기도 있고 희망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것조차 찾아 볼 수 없고 몸은 그냥 천근만근 힘들기만 하다. 뭐 특별히 그리 좋은 시절은 보낸 적은 없지만 결혼을 한순간부턴 내 인생이 왜 더 힘들어진 것만 같은지 결혼으로 인해 나 스스로가 이리 ..

카테고리 없음 2015.08.17

친정

집에 다녀오면 뭔가 정신이 바짝 난다. 안일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더욱 한심하게 느껴지면서 어서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있는 거 없는 거 바리바리 싸주는 것들을 싣고 오며 용돈을 조금 더 드리고 오지 못한 게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나이와 생각이 어릴 적 왜 난 부모님을 더 일찍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그때 내가 준 맘의 상처들 때문에 우리 아빠가 더 아픈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 마음이 아프다. 아직 많이 늦진 않았다고 믿는다. 좀 더 이해하고 보듬으며 남은 인생 우리 모두 행복하게 웃으며 살다 갔으면 좋겠다. 난 좀 더 열심히 살 필요성이 있다. 날이 덥다고 몸이 힘들다고 마음이 아프다고 이런저런 어설픈 핑계들은 이제 뒤로하고 이제 더 열심히 살아야 ..

카테고리 없음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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