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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09

나만 이런다고

계류유산, 소파수술 후 6주가 지나감에도 아직 생리가 없다. 안에 남아있다는 노폐물 때문인가.. 아님 10주가 조금 넘은 기간의 나름 길었던 임신 기간 때문인 걸까.. 다시 생리란 걸 할 수 있긴 한 걸까.. 첫 생리 때 함께 빠져나올 수 있으니 지켜보자던 노폐물은 괜찮은 걸까.. 가만있으면 떠오르는 이런저런 걱정.. 생각들 때문에 요즘은 무조건 틈만 나면 움직이려 하고 있다. 그것이 몸에도 좋은 일이니 생각 없이 움직이고 움직이고.. 그러다 보니 이제야 밤에 일찍 잠이 들어진다. 내 몸이 빠르게 다시 원래의 패턴을 찾으면 좋겠다. 잠깐의 임신이 이렇게 오랜 시간 시련을 안겨줄 줄이야.. 코로나로 혹여 일하는 남편에게 악영향을 줄까 음식점 한번 쇼핑센터 한번 가지 못하고 세상과 단절됨을 느끼며 살고 있는..

여행 2021.01.15

희생 권하는 회사

오래된, 좋았던 것 위주로 남겨진 기억. 집순이 아줌마, 오랜만의 외출 설레는 희망참으로 다시 뛰어든 사회. (의욕이 앞서면 그와 함께 생각하고 싶은 대로, 멋대로 안일해지는 경향이 있다) 역시나 최대한! 최소한의!! 대우로 최대한!! 많은 일을 시키고자 하는 사장들의 마인드는 여전했고 (아니, 더욱 심해졌고..;;; 희생이 당연한 것처럼 당당했다) 그것에 반발하는 나 역시 여전했으며 정신과 육체는 예전 그 팔팔함과는 사뭇 달랐다. 그래서인지 지금 내가 할 일은 임신, 출산과 육아다!라는 현실로 뛰쳐나왔다. (도망쳐 나왔다;;;; 그렇다고 뾰족하고 적극적이게 노력하는 일은 없다는 게 함정;) 그와 함께 다시 한번 떠오르는.. 오래전 방문한 한의원에서 한의사 선생님이 난 운동도 혼자 하는 것이, 일도 내일..

여행 2019.09.04

대상포진이었다

벌초를 다녀온 뒤 계속적으로 전에 없던 부지런을 떨어서인지 어느 순간 깊고 진한 피곤 모드에 빠져들었다. 저질 체력이라 역시나.. 하면서 지냈으나 생리 전 증후군 심할 때처럼 우울한 권태가 함께 올 정도의 피곤함이 계속됐다. 왼쪽 팔에 수포가 하나둘 올라오면서 대상포진이구나.. 확신이 들었다. 왼쪽 팔 쪽으로 온듯하다. 바늘로 찌르듯이 쑤시고 아프다. 왼쪽 팔로는 무언갈 들지 못하는 정도.. 수포도 하필 노출이 심한 곳이라 이 징그러움이 창피하고 부끄럽다. 손목에서 시작한 것이 위쪽으로 범위를 넓혀간다. 하지만 난 역시나 병원 방문은 하지 않는다. 통증과 기간을 단축시켜주긴 하겠지만.. 통증은 내선에선 현재 참을만하고 항생제가 무섭고 쉴 수 있는 상황이므로 쉬면서 이겨 내보기로 한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여행 2019.08.31

지금의 이 서글픔이 슬프다.

얼마 전 결혼한 여인이 이런 말을 한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결혼 후 집에서 살림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에게 던져오던 질문이다. 그 질문에 내가 내린 나의 정답은 현재 주어진 나의 일에(살림)에 집중하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었다. 주위에서 그러니까.. 가 아닌 지금 나의 시기는 그러한 시기인듯함이 스스로 느껴졌다. (하지만 늦은 감이 있다;;) 다 때가 있다는 말의 뜻을 이제는 잘 안다.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이때가 지나면 아이를 낳을 수도 기를 수도 없겠지.. 얼마 전 빠져든 유튜버를 보면서.. 나... 언제 이리 나이를 먹었나.. 하는 씁쓸함이 밀려오고.. 얼마 전 다녀온 부산.. 광안리에서도 뭔가 이젠 열정의 뒤쪽으로 밀려난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또 한 번 씁쓸함을 느꼈다...

여행 2019.08.24

다시 한번 화이팅!

집순이 아줌마의 나름 화려해보려했던 외출은 결국 처참한 결과를 낳아지만. 그안에서 또 다른 삶의 경험과 배움이 있기를... 실패에 주저앉지 않고 소중한 경험으로, 그 안에서 배울수 있기를 노력한다. 먹고 살기위한 여자들의 치열함을 다시 한번 매섭게 맛보았고 그간 지루하다 여겼던 나의 삶이 안락하고 평온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 나에겐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보다는 그보다 더 중요한 삶의 숙제가 있기에.. 잠시 내려놓고 내가 집중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기로 한다. 마음먹는다고 덜컥 이뤄지는 일은 아니기에 큰 포부로 화이팅 하기란 쉽지 않지만 지금 나의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그 일에 집중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즐겁게 몰두해보려 한다. 나에게 주어진 현재의 일들을 잘 해내려 ..

여행 2019.08.22

퇴근

오랜 집순이 생활 끝에 새로움과 설렘을 찾아 다시 사회에 복귀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갈 것 같아 속상하고 우울하다. 정말 잘해보려 노력했는데.. 요번 교통사고에 비추어만 봐도 사람 일이라는 게 사회에 속해서 사람들과 어우러져 일어나는 일들로 나만 잘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사장들은 어떻게든 돈을 주려 하지 않고 주위 시기 질투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바로 당장 지금 이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너무 오랜만에 일을 시작해 내가 더 힘들어하는 것인지.. 아님 가지고 있는 성향 자체가 사회가 너무 힘든 사람인 건지... 강인한 마음으로 잘 이겨내고 싸워 이길 생각을 해야 한다는데 불란도 싸움도 싫어 그냥 외면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사회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어..

여행 2019.07.15

새로운 느낌의 카페,

예전에는 커피숍에 잡지책과 심지어 전화기까지 있었지요 ㅋ 그래서 카페에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참으로 쏠쏠하고 재미있었어요 :) 우리에겐 유행? 새로움에 커다란 의미의 장소였어요. 최대 4시간까지도 앉아서 수다를 떨어봤어요 ㅋㅋ 이때는 카페에서 마시는 웰치스 딸기가 최고였죠! :)* 그런데 요즘 카에에서 잡지책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ㅠ 카페 잡지책 감성을 다시 느끼고 싶어 검색하다 알게 된 만화 카페, 어두컴컴한 밀폐된 공간의 만화방의 느낌에서 벗어나 정말 카페같이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많이 생겨나 있고 계속적으로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 오늘 방문해본 곳은 인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심심풀이 만화 카페 청라 신도시 쪽이라!? 건물 자체가 새 거예요. 그래서 쾌적하고 넓어요. 방문하면 ->..

여행 2019.03.07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다이소 황사 방역용 마스크 써봤다

언제부턴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예보가 수시로 뜬다. 마스크는 답답해서 못쓰는 일인이지만 그래도 집 밖으로 나가 광합성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하니까, 마스크를 하나 사서 써보았다. 요즘은 황사용 마스크라고 공간도 주어지고 좋아졌다고 하니 좀 덜 답답할까 싶어 도전해보았다. 다이소에서 1000원에 한 장 구매, 혹여 못쓰겠다 싶으면 많이 사둬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일단 한 장을 구매해 도전해보았다. 코 쪽에 닿는 부분은 힘 있는 얇은 철!? 같은 게 들어있어 코 모양에 맞게 굴곡을 따라 모양을 만들면 빈 공간 없이 딱 맞아들어간다. 위아래로 모두, 찰떡처럼 들러붙는다. 공간도 생기고 요즘 마스크 참 좋구나 싶기는 하고.. 얼굴에도 잘 맞아 들어가긴 하지만.. 원채 마스크 자체에 답답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으로..

여행 2019.02.21

새로운 집들이 문화!? 홈 파티 우리도 이젠 포틀럭 파티 레고~!!

오랜만에 잡지책을 보다 좋은 기사 하나를 읽었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홈 파티 문화에 대한 2019년 엘르의 기사 본인도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일인이나 결혼을 하고 몇 번의 집들이를 경험하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느꼈다. 그래서 어디서 은근히 주워들어 각자 먹을 음식 하나씩 들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런 방식이라면 초대한 사람도 초대받는 사람도 부담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요즘인데 이런 형식의 홈 파티를 '포틀럭 파티'라고 하는구나.. ㅎㅎ 그리고 요즘 이런 홈 파티 문화가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나 합리적인 방법인가 :)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참석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요리나 와인 등을 가지고 오는 미국·캐나다식 파티 문화. 라고 정확하게 표현되..

여행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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