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1

[임신] 4주 4일, 저녁 8시 13분

O, Bom 2020. 10. 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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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는

 

속 울렁거림이

좀 더 잦아진 것 같다.

 

그리고

좀 전엔 머리가 이상하게

웅~ 하면서 핑핑 돌고

속도 울렁거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고기와 밥이 들어가니

가라앉았다.

 

먹덧이 오려나..ㅎ;

 

지금 더 살찔 이유는 없는데..

그래서 입맛도 그다지 없겠다

먹는 것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서인지

뭘 먹어야겠다는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나 보다

 

현기증 나니까 빨리 라면을 끓여달라던

그 님의 말이 확 와 닿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속이 비지 않도록

더 신경 써서 잘 챙겨 먹어야겠다.

 

살은 둘째 문제고

일단 건강하게

잘 유지하도록 하는 게 먼저니까..

 

그리고 보니 요즘

피곤함으로

잠자리에 일찍 든다.

 

그리고

전에 없던 발 시림이 있다.

 

이것들이 증상이라면

증상일 수 있으려나..

 

증상이 너무 없어도 안 좋다고 하니

적당한 임신 초기 증상은

건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징조로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이게 뭔지

임신이 되긴 한 건지

내가 임신이란 걸 하긴 한 건지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나며

불안하지만

 

부디

건강히

만날 수 있기를

오늘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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