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임신 준비] 안부

O, Bom 2021. 3. 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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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하고

 

유감스럽게도

나 혼자 유산을 하게 되어

 

한동안 뜸했던

친구들과의  

단톡방이 울렸다.

 

임신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였지만

결국 우리의

현재인

임신에 대해

그리고 유산 후

몸 회복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들 중 한 명은

나와 출산 예정일이 

같았던 이도 있다.

 

결정된 아이의

성별을 이야기해준다.

 

이상했다.

 

난 혼자이고

 

친구는

출산을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

 

그들에게도

힘들었고

나도 힘들고 있는 일인

임신,

 

나도 유산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란 생각과 함께

주춤거리려는 마음을

다잡아 본다.

 

괜찮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막을 수도

막아서도

될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 다시

찾아와 줄

아이를

건강한 몸으로

맞이 하는 것에

집중하자.

 

다시 찾아왔을 때

건강하게

지켜내야 하지 않겠는가

 

할 수 있다.

 

나도

엄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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