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유산 후 시작된 허리 통증과 무릎 시림

O, Bom 2021. 3.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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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계류유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몸이 많이 상한 것 같다.

 

짧지만은 않았던 

임신 기간도 

많은 영향이 있겠다.

 

유산도 출산과 똑같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출산처럼

산후조리원을 들어 가게도 안되고 

맘 편히 푹 쉬면서 

대접을 받을 명분도 쉽지 않다.

 

그렇게 

그래도 

내 몸 내가 챙겨보겠다고 

미역국 좀 먹어 보겠다고 

열심을 다하다 보니 

한동안 오른쪽 손목과 팔 전체의

속 욱신 거림이 있었다.

 

다행히 지금은 나아진 상태

 

그러나 허리 통증과 무릎 시림은 여전하고 

어떨 땐 좀 더 심하게 다가온다.

 

처음 얼마간은

유산과 연관 지어 생각지 못했다.

 

그러다 전에 없던 허리 통증이 

혹시나 싶어 검색해본 결과

유산 후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더한 사람들도..

 

어쩜 정상 출산보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다 보니

더욱 망가질 수 있는 몸을 

더욱 소중히 대하지 못한 

나 자신도 안타깝다.

 

계속 누워만 있는 것도 그렇고

좀 더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까..

 

빨리 회복하고 

다시 빨리 임신이 하고 싶었다.

 

추운 겨울바람을 안고 

걷기 운동을 한 것이 

화근이지 싶다.

 

몸이 한 번씩 쏴- 하게 시리다.

 

허리는 

잘 때 통증이 심해진다.

 

자다 허리 통증으로 선잠이 깨어 

똑바로 눕는 것이 고통을 더하는 것 같아

옆으로 번갈아 뒤척이다 잠에서 깬다.

 

그래도 깨어나 

몸을 좀 움직이다 보면 

허리 통증은 좀 풀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릎 시림..

 

하체 순환이 안 된다 싶을 때 

발생하는 듯도 하고..

 

그럴 때마다 

파스를 붙이고 있다.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움직일 때마다 아고 소리가 절로 난다.

 

그래도 수술 후 

처음 보단 

체력이 

올라온 것 같다만..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몸의 컨디션이 좀 더 올라오려나..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그래도 움직이는 것이

몸의 순환과 건강에

좋은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정신 건강에도..

 

꾸준히 걷고 

꾸준히 열심을 다해봐야지..

 

그러다 보면 분명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결과가 있겠지..

 

그렇겠지!..

 

어제 오랜만에 

복분자주 한잔 했더니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이 정도의 술도 이젠 멀리 해야 할 것 같다.

아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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