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증상 놀이와 함께 다시 빠진 임테기의 늪, 임신?

O, Bom 2021. 2.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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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증상 놀이와 함께

임테기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

 

중독이 그러하듯

손을 대기 위한 적절한 이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임신과 계류유산의 과정을 거치고 난 뒤

허리 통증이 시작되었고

 

특히 잘 때 똑바로 누워있으면 

그 통증에 새벽녘에는 선잠이 깬다.

 

아침에 일어나 걷기를 하고 오면

몸이 좀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도 줄어듬을 반복.

 

어제는 자고 일어나

더 심한듯하여

마트 방문 시

약국에 들러

이왕이면

따뜻하자 싶어

온열 파스를 구입했다.

 

인터넷 검색 당시

온열 파스는 만성 통증에

냉파스는 갑작스러운 통증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약사님께선

그냥 개인 기호 차이라 하신다.

 

그러나

온열 파스는 

사람에 따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어쨌거나

따뜻함을 선택해본다.

 

따뜻한 몸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그런데

막상 파스를 붙이려다 보니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기억이 떠오른다..

 

임신하면 파스도 좋지 않다는..

 

그리하여

다시 검색 검색

 

역시나

파스도 약과 마찬가지라 

임신 초기에도 좋지 않단다.

 

그래 파스도 붙여야 하고..

임신 테스트를 해봐야겠어!! ㅎ;;

 

임테기에 손을 댈만한

적절한 이유를 찾은 것이다.

 

 

임신했을 때 병원 가기 전

계속 진해지는 것을 보기 위해 

쿠팡에서 한가득 주문해놓았던

원포 임테기가 아직 쌓여있고 

약국에서 남편이 사 왔던 얼리도

두 개나 남아있었다.

 

그 와중에도 알뜰살뜰함이 발동하여; 

개수가 많고

부담이 적은 원포 임테기를 선택.

 

의심되는 증상들이 몇 있었지만 

생리 전 증후군이 있을 때 있었던 증상들이고 

( 확실히 임테기 선이 보일 땐

몇 가지 다른 증상이 있긴 한 것 같다

따로 정리해봐야겠다 )

임신 당시에는 도려 그런 증상이 하나 없었기에 

별다른 기대감은 없었다.

 

하지만 임신이면..

하는 마음은

당연한 베이스로 깔려 있는 것이고 ;

 

생리 예정일 3일 전

 

원포 임테기

 

뭔가 보이는 듯하다.

나만 보이는 무언가..

 

 

임테기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은 아는

나만 보이는 그 무언가가..

사진으로도 담기지 않지만

내 눈에는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 ;;

 

벌써!? 정말!?

이란 마음과 함께..

 

이렇게 미미하게 보이는 선이

전과 같은 슬픔을 안겨줄 것 같은..

불안감도 함께 다가온다.

 

뭔가 진하게 보여주는 존재감의 아이들은

그만큼 잘 크고 성장해나가는 듯 보였다.

 

계류유산으로 끝이 났던 임신 때도

생각보다 확 진하지 않은 임테기에 늘 신경이 쓰였고

(그러나 꾸준히 진해지긴 했다)

 

첫 병원 방문에

알고 있는 주수보다

일주일이 적은 주수 진단!? 을 받았기에..

 

역시나

 

그러지 말자 말자 하면서도

또 검색창에

'생리 3일 전 임테기 진하기'를

적어 넣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ㅎ;

 

보면 임테기 진하기는

중요하지 않다곤 하지만

이 정도의 흐린 미미한 선은

곧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하는 일이

더욱 많은 듯했다.

 

그러나 대조선 보다 반드시

진해야 하거나 하는 정도의

중요한 부분은 아니나

 

이렇게 흐림이 주를 이루거나

진했다 흐려지는 임테기 진하기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내일 다시 해봐야지..

내일 더 퐉! 진해진 선을 볼 수 있기를..

 

다시 이렇게

임테기의 늪에 빠져든다.

;;;

 

의사 선생님이

난 너무 생각이 많고

이미 아는 것이 너무 많다 하였는데..

 

어쩌겠는가

내 이리 생겨먹은 것을 ;

 

그만큼 오랜 시간

임신을 기다려오면서

더욱 이리된 것을..

 

요번!? 앞으로 찾아올 임신엔

부정적인 생각을 좀

줄이긴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긴 한다.

 

어떤 결과로 끝을 맺든

매 순간 편하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놓지 않도록..

 

위험하지 않도록

꾸준히 움직이며

몸의 건강한 순환을 위해 노력해야지..

 

되도록 건강한 음식으로

적정량 섭취하며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움직이도록 해야지

...

(벌써 설레발이 차고 넘친다;;)

 

이번에 과연 임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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