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홍년이는 아주 정확히 잘도 오네요..
찾아온 홍년이에 울컥. 술을 그냥 들이붓고 싶은 거 참았네요ㅠㅠ
어쩜 남들은 잘만 생기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리 힘든 건지..
일 년이 다 돼가니 점점 지칩니다.ㅠㅠ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도 되고요..
그런데 병원 가긴 너무 싫어요 ㅠㅠ
요즘은 결혼 연령대가 높아져 평균 자연 임신 기간이 2년이라 하지만
그 기간 바라보며 매달 이럴 걸 생각하면 참 끔찍합니다.ㅠㅠ
나이도 있으면서 뭔 자신감으로 신혼을 즐긴답시고 임신을 시도하지 않은 건지..
35세 이후로는 노산이라는데...
적어도 아이가 둘은 있었으면 하는데..
첫째가 이리 늦어지면 .. 아니 첫째도 못 볼 수 있는 건 아닌지 ㅠㅠ
마음을 놓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
마음을 놓으면 애가 생기더란 말이 뭔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기다리는 한 맘을 놓을 수가 있게 되는 건지..
날도 꾸리꾸리 한 게 참 기분이 한층 다운되는 하루네요 ㅠㅠ
그래도 어쩌겠어요 계속 도전해봐야지
그렇다고 다 손놓고 앉아 있을 순 없으니...
어떤 분은 마음을 놓으려
그동안 먹던 엽산도 중지하고 배란테스트도 안 하신다 하는데..
전 그 정도 경지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몸에 좋다는 것도 더 챙겨 먹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해보고, 살도 빼야겠어요
해보는 데까지 열심히 노력해봐야지요..
임신에 복분자가 좋다는 말이 많아서 알아보던 중
고창복분자가 좋다는 말에 두병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거 드시고 아이 생기신 분들은 금방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저희도 희망을 품고
건강도 챙길 겸 열심히 먹어봐야죠,,
아이 소식을 기다린다 궁금해하며 질문해대는 모든 이.
몸에 좋은 거 하나라도 챙겨주면서 그렇게 기다리는척하든가.
갑자기 매사 아이 소식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화도 나네요 , 미쳤나 봐 ㅠㅠ
그래서 사람 만나기도 싫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이러다 임신 스트레스받으며 미쳐가는 히키코모리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이 와중에도 배는 고프고 아오,
오늘까지만 좀 우울하고 센티하게 놔두고
내일부터는 또다시 화이팅하고
임신 이외에 행복할 수 있는 다른 일들에도 신경을 쏟으며 지내야겠어요
언젠간 찾아와줄 우리 아이 맞이할 건강한 몸을 준비하며...
라면서 오늘은 그래도 한잔해야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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