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소파수술 후 늦은 첫 생리 시작,

한고비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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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임신

계류유산의 끝이 보이는 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파수술 후 첫 생리가 시작됐다.

 

소파 수술 후 

선생님이 놓치신 부분인지 확실친 않지만

자궁에 노폐물이 남아있으며

생리 때 함께 배출될 수 있으니

기다려보자 하시어

더욱 첫 생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 후 50일이 다되어가도록 생리가 없어

생리 없을 시 방문하기로 되어있는 날

병원에 방문하여

생리 유도 주사를 맞았다.

 

빠르면 5일 뒤부터 생리가 있을 수 있고

늦어도 2주 정도 걸린다 하셨는데.

 

다행인 건지

빠른 시기인

주사 맞고 온 지 5일 뒤부터

생리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임신 전엔 

꼬박꼬박 찾아오는 생리가

그렇게 원망스러웠는데..

지금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첫날은 생리할 기미의 분비물이 시작되었고

그다음 날은 좀 더 진척되어가는 듯한 느낌의

분비물이 나오면서

그다음 날부터 생리 시작이구나..

정확해졌다.

 

소파수술 후 첫 생리 후기를 보면

어마어마한 생리통과 함께

전보다 양도 많아지고

내용물!? 도 많이 나왔다는 사람들과

양이 아주 적거나

생리가 계속 없는 사람도 있었다.

 

난 나와야 하는 내용물이 남아있음에도..

본격 생리 이틀째인 오늘도

전의 생리와는 다른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래야 다시 수술을 안 하는데..

 

선생님은 도대체 뭘 다 제거하지 못하여

나를 이렇게 애타게 만드는가..

 

이상태라면

다시 수술해야 할 듯한 느낌이 밀려온다.

 

부디... 제발....

깨끗하게 배출되어

다시, 빠르게

임신 시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 달 한 달이 이제 더욱 소중해진 시점에서

그냥 보내는 한 달은 고문과도 같다.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

마음이 조급해지고

걱정이 늘어난다 싶으면

임신을 위해

몸을 움직이면 된다.

 

임신 준비를 하는

모든 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저 다른 곳에 정신을 쏟고

그저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그것에 매달려야 하는 것이다.

 

어차피 포기할 일이 아니라면

주어지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방법이다.

 

주위에서 생각 없이.

책임감 없이.

쉽게 내뱉는

마음을 놓아야 한다는 말로 인해

 

임신에 쏟는 정신과 노력을 회피한다면

그것만큼 멍청한 일은 없다.

 

그저 그들은

그렇게 운이 맞아떨어진 것이고

그 시기가 적절했을 뿐

 

마음을 놓고

다른 것에 신경을 쓴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 노력하고

더욱 신경 쓰면서

걱정할 시간에

열심을 다하는 것이

최선인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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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모두 배출되길 바라며

몸을 더욱 열심히 움직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