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집순이의 외출

O, Bom 2016. 12. 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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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친구와 시내 외출을 했어요.

 

신랑이 히키코모리라고 놀리곤 했는데..

 

아무리 힘들고 나갈만한 생각이 들지 않더라도

이러다간 더 우울해지겠다 싶어

기운을 내 외출을 감행했습니다.

 

친구와 시내에 나가 예쁜 옷, 예쁜 사람들 구경하며 커피도 마시고.

마침 이니스프리 세일 기간이라 필요했던 클렌징 폼과 리무버를 사들고 왔어요.

 

 

 

친구의 쇼핑을 위해 백화점도 잠깐 들렀었는데

윤이 나고 깨끗한 백화점 건물에 들어가니 내 모습이 더욱 지저분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ㅎ;;

 

외출이 없다 보니 내 모습의 뒤처짐과 추레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다른 때 완 다르게 나름 신경을 쓴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외출로 유독 작고 추레한 나의 모습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정신 한번 차리고 돌아왔네요.

 

정말 그동안 너무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요.

 

별다른 일이 없더라도.

나가기 싫더라도.

 

주기적으로 외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내일은 정말 오랜만에 서울에서 모임이 있는 날이네요.

(비록 만날 연락하고 만나던 얼굴들이지만.. ㅎ;;

사회 활동이 없어지니 인맥의 폭도 급격히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니 좀 더 상큼하고 세련된 내가 되어보기로 합니다/

 

님들의 남은 주말도 아름답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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