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임신 준비] 건돼

O, Bom 2021. 4. 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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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 안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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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얼마나 언제까지..

안 먹고 움직여야 살이 빠질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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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안 빠지고 몸은 안 좋고 

 

성질 나서 못해먹겠다.

 

그렇다고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하는 건 안되고..

 

건강하게 먹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게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먹는 거에 신경 쓰게도 안되고 기력이 없으니 귀찮아지고...

 

대충 덜 먹는 방향으로 가면서 걷기는 전보다 더 격해지다 보니 몸이 안 좋다 ;;

 

그렇다고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뭘 얼마나 했냐만은 성질이 나고 몸이 안 좋아서 안 되겠다.

 

그냥 먹어야겠다.적게, 되도록 안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하기보단 

 

적당히 건강하게 먹는 방향으로 하면서 되도록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루 만보 걷기는 기본으로 가져간다.

 

전에는 만보 걷기를 하루에 나눠서 했다면 

 

요즘은 한번 나가면 만보를 채우고 들어온다.

 

중간에 잠깐 쉬더라도 나간 김에 만보를 채우고 돌아오면 숙제를 끝낸 것처럼 홀가분하고 맘이 편하다.

 

그래야 만보 이상 걷기도 수월해진다.

 

코로나 이후

 

밖에서 특히 공원에서 화장실 가는 것이 싫어 화장실 가기 전에 돌아오려 짧게 치고 빠졌는데

 

요즘은 그래도 화장실 버티는 시간이 늘어났다.

 

아...

 

그땐 임신하고 유산한 지 얼마 안 돼서 상태가 더 그랬을까...

 

임신하고 초기였지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다 보니 외출 자체가 꺼려졌었는데..

 

그게 유산 후에도 한동안 이어졌던 것 같다.

 

자궁 크기가 많이 커져있었다 했는데..그게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 모양이다.

 

유산이었지만 몸의 호르몬 변화가 급격했어 그런지 

 

몸에 무리가 많이 갔던 것 같다.생각보다 회복도 느렸고..

 

그런데 당시엔  남은 노폐물 배출과 빠른 회복을 위해 맘이 참 급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예전 같지 않은 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부족했던 듯..

 

전 같지 않은 몸이 불안과 걱정이었으니.

 

그러고 보니 몸이 조금씩 나아진 것 같긴 하다.

 

요번 유산을 경험으로 

 

임신의 과정이 수월할 것 같진 않을 거란 생각이 자리 잡았고 

 

그래서 더 조급하고 열심히이고 싶었는데..

 

몸이 따라와 주질 않는다.

 

그래도 어렸을 땐 하루 좀 신경 쓰면 1킬로 빠지는 건 우스웠는데...

 

포부에 차올랐던 2주 10킬로 빼기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던 듯.특히 지금 내 상황에선..

 

건강한 돼지라도 되고 있는 듯하니 그것에 위안 삼아야겠다.

 

일단 뭐 건강하면 되니까..

 

살은 뭐 언젠간 빠지겠지..계속 열심히 할 건데 지가 안 빠지고 배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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