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임신 준비] 호르몬의 무서움

O, Bom 2021. 3.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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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호르몬의 무서움

 

생리의 경력이 좀 쌓이면 

생리 전 증후군에 대해 

눈치채게 된다.

 

난, 생리 전에 

몸과 정신이 힘들다는 것을

눈치채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돌이켜 보면 

아.. 그때 내가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미리 알았더라면 

그런 나 자신을 좀

컨트롤하려 노력했을 텐데..

라는 후회가 드는 일들이..

 

또 이게 

몸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건지 

어떨 땐 또 좀 덜하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는 것 같다.

 

생리가 끝나고

몸과 정신 컨디션이 돌아왔을 때 

그 당시 내가 참 힘들었구나를 

더욱 느낄 수 있다.

 

정신 나간 듯 

짜증 나는 우울함과    

무거운 몸이

끝없이 가라앉았던 

그 시간을..

 

그래서 이젠 좀 요령도 생겼다.

 

미친년처럼 한없이 꺼지는 

몸과 정신상태에 접어들면..

 

그래 좀 있음 나아질 거야..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지금은 호르몬의 노예야..

 

라고 생각할 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미처 이러한 생각도 하지 못하고 

미친년 널뛰듯이 

폭풍 같은 시간을 보내고 

아.. 이제 괜찮아졌구나..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우울증이

호르몬의 병이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본인 목숨을 내려놓은 정도가 되려면 

그냥 보통 정신으로는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호르몬 작용으로 인한 

병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 것이다.

 

우울함은 끝을 모르고

파고 들어가고 싶어 하는

성질이 있는 것 같다.

 

위험하다.

 

끝도 없이 우울해지려 할 때 

정신 차려!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지 없이 

끝없이 파고들다 보면 

그 끝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나에게 눈물샘을 짜내려 하는 

프로그램이나 사람들을 멀리하려 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현재 충분히 힘들기 때문에 ;;

그런 것까지 가까이하며 

우울해하고 싶지 않다.

 

희망차고 밝은 기운이 좋다.

 

우울함에 주저 않는 것보다.

예쁘고 밝은 것들을 가까이하며 

좀 더 나은 시간들을 만들려 

노력하는 편이 

사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어차피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라도  

이왕이면 좀 즐거운 게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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