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이번엔 소음순 염증이다

O, Bom 2020. 5.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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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부터 허리 통증.

생리가 시작하면서 신기하게

허리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러나

생리가 끝날 때쯤 찾아온 오줌소태.

방광염 약을 다 먹어갈 때 즈음 

신기하게 방광염은 괜찮아졌으나

 

그 뒤를 잊는 소음순 염증...

요번 염증으로 인해 알게 된 나의 소음순...ㅎ;;

 

아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일이 없던 나에겐

요번 염증으로 인해

나의 생식기를 유심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요번 생리가 나에겐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크게 움직일 일이 없던 나에게

코로나는 더욱 집콕의 이유가 되었고

밤낮이 바뀌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니..

 

그 바뀐 밤낮을 바꾸는 과정이 이전에 이뤄지면서

몸에 무리는 서서히 가고 있었고

생리가 시작되면서

그것이 더욱 힘을 받았던 모양이다.

 

코로나도 이제 좀 잠잠해지나 싶어

바깥사람과 함께한 두 번의 외출로

몸에는 전에 느껴 본적 없이 강한 고통이 동반됐다.

오줌소태 그리고.. 소음순 염증...

 

소음순 염증은

어랏 하는 순간 극에 달했고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바르면

금방 좋아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연고를 바르고

 

 

극에 달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하루를 강하게 앓고 나니

염증의 끝이 보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좋아졌다.

 

고통 뒤에 찾아오는 이 평화로움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그로 인한 행복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고통 없는 행복은 없다고 하는 것일 듯.

 

얼마 전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오 마이 베이비'에서 장나라가 계산한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10년 남았다 치면

주어지는 기회의 횟수는 120번.

 

10년이라 함은

아주 굉장히 넉넉한 시간인듯하나

정확히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겨우 120번의 기회만이 있을 뿐..

 

그것도 넉넉히 가능성을 열어두었을 때의 횟수다.

폐경 10년 전부터 배란은 되고 생리는 하나

임신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그렇게 따지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란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

 

요번 연도까지 정해놓았던 기회의 시간도

정말 눈 깜짝할 사이 그냥 지나갔다.

 

시술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연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일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괜찮은 일일까..

하는 염려를 뛰어넘는 간절함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무엇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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