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적으로 정신 못 차리게 더운 날씨에
이러다 정말 어떻게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요즘이에요.
배란 즈음부터 몸에 열이 많이 나는 저는
원체 더위에 약하기도 하고...
(아기 때부터 더위에 약해서 그냥 앉혀만 놓아도 땀을 뚝뚝 흘리고 앉아있었다 하시더라고요 ;;)
정말 죽을 맛이에요 ㅠㅠ
그래서 별생각 없이 ( 별다른 생각을 할 수도 없어요;)
수건에 물 묻혀 닦아가며 선풍기 바람 쐬면서 앉아있어요.
아직 아이도 없으니
올여름은 잘 넘기고
내년에 에어컨을 장만하자고 큰소리쳤는데..
막상 마주한 올해 여름날은
도저히 이건 사람 사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생리 전 증후군으로 신경도 예민해져있는 상태에서
사람 미칠 것 같은 더위로 폭발 일보 직전인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고 있어요.
이때쯤 휴가를 떠나줘야 하는데..
신랑의 휴가 날은 도대체 언제인 건지..
8월이라는데..
그놈에 스케줄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건지...
뭐 날이 나와야 어딜 갈지 정하고 예약도 하고 할 텐데 말이에요.
요즘 다들 휴가를 떠나셔서 그런지
도로도 한산하고 도시가 휑한 느낌이에요.
낸 맘도 휑하고... ㅎ
더위에 영혼은 가출하고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멍한 정신으로 하루를 지나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배테기가 보여주는 배란 임박 표시도 보았고.
임테기가 아닌 배테기의 배란 임박을 보는 것조차 큰 기쁨이 된 요즘.
사실 임신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무작정 시도는 하고 있지만
임신이란 건 그냥 다른 세계 사람들 이야기인 것만 같고
나에게 일어날 일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정말.
임신은 아니면서 매달 임신마냥 힘든 생리 전 증후군을 앓을 때마다 짜증이 폭발해요.
임신도 아니면서 왜 난 이리 힘들어야 하는지.. 성질 폭발할 만도 하죠.
몸은 천근만근 잠은 쏟아지고
목덜미 부분부터 팔뚝까지 후끈후끈 몸이 불타오르는 것 같은 열감.
예민한 심리적 상태와.
육체적 피로가 더해 저 사는 게 사는 거 같지 않은 시간들.
문제는 이런 시간들이 한 달에 절반은 되다는 사실이에요. ㅡㅡ
차라리 임심이면 임신이라서
아이가 커가는 중이라 모든 것들을 잘 참아낼 수 있겠는데.
이건 뭐 ,,, 후......
다른 엔간한 이들보다 더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제가 눈물 나게 힘들어요.
그래도 오늘 하루 지루하지 않게 잘 보내야 하는데.
음...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고,
그냥 덥네요 ㅠㅠ
그래도 좀 더 정신을 차려 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카누 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한잔 더 타먹어야겠어요. 후.
님들도 님들만의 방법으로 이 덥고 힘든 여름 잘 보내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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