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배란 점액

 

그동안 오락가락 헛갈리던 배란 테스트기.

생리 후 시간은 많이 지나고 있는데..

도대체 배란이 된 건지 뭔지 알 길이 없어

임테기와 배테기를 꾸준히 해오던 시간들...

 

며칠 전부터 배란 전에 보이기 시작하는 분비물이 시작되면서

본격 배란 점액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임신해도 분비물이 늘어나고

배란 점액 같은 분비물도 보인다는데..

하면서 혹시나 임신을 의심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끝까지 임테기를 놓지 못하고

마지막 임테기까지 모두 테스트해본 뒤.

 

지금 내 몸에서 보이는 반응은

곧 배란이 될 거라는 신호구나..

하고 알게 됐어요.

 

만약 임신이라서 몸에서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면

지금쯤 임테기가 반응하는 건 당연한 얘기일 테니까요.

 

결론적으로.

 

드디어 배란이 되려나 봅니다.

생리 후 대략 38일 만에... ㅠㅠ

 

오늘 배란이 될 거라 예상하고 12일 뒤에 생리 예정일이니까..

50일 만에 생리를 하는 거네요;;;;

 

생리주기가 다시 되돌아 오려는 줄 알았는데..

도려 더 길어졌네요 ㅠㅠ

 

 

 

 

살이 급격하게 찌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인가 뭔가가 저에게도 온 게 확실한 거 같아요 ㅠ

제 생애 이렇게 생리주기가 길었던 적은 없거든요...

거의 28주기에서 조금씩 왔다 갔다 하는 정도였지 어쩜 이리 길어졌나요..

 

나이가 들고 내 자궁도 예전 같지 않고

태어날 때 주어진 난자의 양이 정해져있다는데...

내 난소도 이제 점점 양이 줄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아직 배란 점액이 보이면서

배란이 될 거라는 신호를 보내주는 게 참 고맙네요.

 

배란 점액이 나올 때가 임신 확률이 높은 시기라는데.

배란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봐야지요.

 

오늘 오랜만에 해가 쨍하니 떠서 정신도 밝아지는 기분이에요.

어서 나가서 광합성을 해야겠어요.

 

내 난소가 무럭무럭 자라 건강하게 정자와 만나

착상까지 씩씩하게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

 

그럼 님들 오늘도 쨍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