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토요일이지만
생리 증후군의 피곤함마저 날리긴 힘드네요.
여전히 배란테스트기는 알 수 없는 진하기만 계속 이어지고..
그렇다고 임테기가 반응하는 것도 아닌데..
아랫배는 언제부턴가 자꾸 웅웅 거리고..
오늘은 왼쪽 아랫배에 콕콕 미약한 통증이 있는 것 같고..
이게 배란통인건지..
생전 이런 적이 없었던지라 지금 이게 무슨 일인지..
이게 배란 통이라 해도
배란통이 배란 전에 있는 사람도 있고
배란되면서 있는 사람도 있고
배란 후에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 이 애매모호한 알 수 없는 배란통의 시기.
이러다 또 배란 날짜만 놓치는 게 아닐까 하는 조바심에
수시로 배테기를 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는 배테기.. ㅠㅠ
완전 흐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진한 것도 아니고...
왜 이 모양인지.. 몸에 이상이 생긴 건지..
아니면 알게 모르게 지나간 배란기에 정자와 난자가 수정 중이라 배란테스트기가 이렇게 반응하는 건지..
뭐하나 확실한 게 없는 지금 이 상황이 답답하고 골치 아프네요.
만약 이미 배란이 되었고 착상 시기라면
관계를 가지면 안 좋을 것 같은데..
착상에 방해가 된다는데..
배란테스트기가 반응을 보여준다면 대충 갈피라도 잡을 텐데..
참..
생리 전 증후군으로 더운 날씨에 열은 더 나고
피곤하긴 왜 이리 피곤한지...
임신도 아닌데 매번 다양한 임신 초기 증상들까지 더해진 생리 전 증후군을 지금 몇 년째 앓고 있는 건지...
갑자기 쓰다 보니 화딱지가 나네요.
임신도 아닌데 난 왜 이리 매달 힘들어야 하는 건지 ㅡㅡ;
자꾸 무거워지는 눈꺼풀과
계속 처지는 몸..
배는 미친 듯이 고프니 안 먹을 순 없고
먹고 힘드니 움직일 엄두는 안 나고
그래서 살만 찌는 것 같아 신경 쓰이고 .. 휴'
여자들의 삶이 이렇게 매달 갈피를 잡지 못하게 위태위태하니
어찌 복잡하며 세심,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들이 아닐 수 있겠어요/
호르몬 덕도 톡톡히 보니 여자는 어쩔 수 없이 여자인 거겠죠.
그래서 여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을 감싸 안아줄 듬직한 남자의 사랑을 갈망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