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폭풍 같았던 설 명절을 보내고 온 친구와 이야기 도중 얻은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친구와 저의 시어머니 성향은 정말이지 정반대의 사람이에요. 친구와 저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고요. 그럼에도 신기하게 시댁, 시어머니들의 반응은 같더라고요. 나름 한다고 해도 돌아오는 답은 '네가 뭘 잘해서'에요. 그 뭘 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연락을 수시로 하지 않고 살갑게 챙기지 않아서예요. 조금의 방법과 시기적인 차이점이 있을 뿐. 같은 이야기를 하고 계시죠. 도대체 왜... 그러다가 친구가 그러더군요. 뭐 우리 엄마도 이 사람이 우리 집에 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이뻐하는 게 아니라 "내 딸 고생 안 시키고 가정에 충실함으로 둘이 잘 사니까 그래서 이뻐하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