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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노산의 고단함

O, Bom 2022. 10. 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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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를 지나고 있다

 

계류유산부터

이번 임신까지 함께한 선생님도

여기까지 왔다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나름의 안정기!? 에 들어섰지만

(안정기라는 게 있는 건가.. 싶지만)

 

불안함은 여전하다

 

심리적인 불안함도 아직 남아있는 와중에

 

다들 가장 상태가 좋다는 시점에 이르러서도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일주일에 3일은 꼬박

두통, 치통?, 피곤,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처음엔 씩씩한 다른 임산부들의

블로그와 브이로그를 보면

난 왜 이러나..

싶기도 했지만

이제 인정하고 포기한 상태이다

 

노산이라는 큰 산과

살은 쪘지만;

그다지 강골의 건강한 체질은 아니었기에

 

임신이라는 몸의 큰 변화가

그리 수월하게 넘어가지질 않는 듯하다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선생님도

가장 컨디션 좋은 지금이 그렇다 하면

앞으로 배가 더 나오면서

더 나빠지면 졌지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말씀하셨.. ㅠ

 

그래도 건강히 잘 크고 있다면

난 괜찮다

 

남은 약 3개월? 의 시간도

힘들지만 기쁜 맘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아침에 눈 뜨며 함께 시작된

잔잔한 두통의 알림으로

오늘도 힘든 하루겠거니 시작했고

밥 한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안방과 거실을 오가며

고단한 하루를 보냈지만..

 

조금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며

앉아 주절 거릴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하다;

 

난 괜찮다

건강히 잘 커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이 시간들을 감사히 보낼 수 있다

 

남은 시간 건강히 쑥쑥 자라

만날 날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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