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10월 1일, 임테기가 이상하다

O, Bom 2020. 10. 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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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새벽 시댁 방문 전

임테기를 다시 해본다.

 

어제 보이는 건가

긴가민가했던

사실 뭐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게 맞을듯한

 

간절한 사람들에게만

긴가민가함을 만들어내는 그런 임테기였지만..

 

무엇이든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다.

 

혹시 임신?이라고 느낄만한 일이 없으니

그만한 기대치도 없지만

...

임신테스트기 설명서에는 3초 이상 담그지 말라 쓰여있다.

혹여나 초기니까..

하는 마음에

소변이 스트립을 모두 타고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다 뺀다.

 

5분 후 나타나는 결과는 확실치 않다는 말도 물론 있지만

초기에는 5분이 지나서도 나타나는 일들이

간절한 우리들 사이에선 빈번히 일어나는 일인듯하여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그런데..

 

뭔가 보이는 것 같다.

 

이상하다.

 

뭔가 보이는 것 같다.

 

원포 임테기 시약선 논란이 많은지라

 

그러나 이건 좀 뭔가 다른듯한 느낌이 든다.

바깥양반에게도 보이는지 확인을 부탁한다.

 

그 또한 간절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들여다보며

 

어! 뭔가 보이는 것 같긴 하다고 한다.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일단 시댁으로 향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친정으로 향하기 전

집에 돌아가 다시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길기만 한 시댁에서의 2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임테기를 꺼내 들었다.

 

긴장된다.

 

앞전 테스트 결과가 시약선이었다면

요번 테스트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니

포기하고 시골집으로 향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상하다.

 

뭔가 보이는 듯하다.


 

대략 3시간 후 다시 한 테스트지만

전보다는 뭔가 좀 더 잘 보이는듯한 느낌이다.

 

하...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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