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배란후 9일) 불면증? 입덧? 임신? 생리전증후군?

O, Bom 2015. 9. 22. 12:07
반응형

 

 

 

요 며칠 이상할 정도로 새벽까지 잠이 안 온다.

지금까지 나의 생리전 증후군과는 다르다.

 

임신을 준비하면서 언제부턴가 나에게 전과는 다른. 새로운 생리 증후군들이 하나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속이 메슥거리고 더부룩하다던지,

가슴 통증과 더불어 한쪽 겨드랑이까지 뻐근하게 아파진다던지...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니 나이가 들면서 몸에 변화에 따라 생리 증후군이 추가되기도 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이건 잠이 오던 패턴과는 달라졌다는 점이 신기하고 신선해 기대하는 맘으로 폭풍 검색에 돌입했고

임신을 하면 불면증이 찾아온다는 정보를 접했다.

 

증상 놀이는 이제 그만.. 이라는 시크한 마인드로 지 내려했건만..

새로운 증상들에 기대되고 신경쓰 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한 시간가량 잠시 눈을 붙이고 일과를 하던 중

오후에 맥주를 마시는데 맥주가 이상하리만치 뒤끝이 쓴 게 아닌가..

그래서 같이 마시던 언니들의 의견을 물었지만 나만. 나만 그리 느끼고 있었다.

언니들은 민숭민숭할 정도라는데..  허걱@

난 또 검색한다.

역시나 이것도 임신 증상이란다.

입덧의 일종으로 쓴 입덧이란다.. 빠르면 임신 3주에 나타나기도 한단다.

ㅎㅎㅎ 난 또 기대한다. 설렌다. 임신인가...

하지만 테스트기는 냉정한 한 줄...

 

나중에 알았지만 사람이 피곤하면 입이 써지기도 한단다... ㅎ.ㅎ.ㅎ..............................

 

참, 쿨하고 시크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신경 쓰지 않는 척. 무덤덤하게 지내기로 한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난 또 증상 놀이에 푹 빠져있다.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엄마 되기를 준비하면서 내 몸에 관심을 갖는 건 좋은데..

생리전 증후군과 임신 증상이 비슷하다 못해 거의 같은 것의 일종이 아닌가 싶다.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참, 사람을 기대하게 하고 설레게 한다. 힝 ㅠ

 

이럴 거면,

어차피 10년이 넘어도 이 남자일 거였으면

머 모를 때, 한살이라도 어릴 때 사고라도 치고 결혼할걸..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피임한다고 요 변덕을 떨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