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면 서울 근교 봄나들이 갈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윤중로.
일정 기간 동안 차랑을 통제하고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여의도 윤중로 봄꽃 축제에 다녀왔어요.
4월 3일부터 4월 11일까지 차량 통제하고 축제가 열리더라고요 :)
주말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해 엄두도 못 내겠지만,
신랑이 어마어마하게 일찍 끝난 어제 신나게 다녀왔어요 :)
나이가 들면서 사람 많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이 점점 싫어지더라고요,
시끄럽고 정신없고 ,, 그렇다고 사람이 너무 없는 것도 싫고.
역시 뭐든 적당한 게 좋은 것 같아요 :D
날씨도 좋고,
마침 저희가 다녀온 4월 7일 목욕일 이 여의도 봄꽃 축제가 제대로 열리는 날인가 보더라고요.
걸그룹 등 인기 가수 다수가 출연하는 공연이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고 플랜카드가 붙어있데요.
하지만 저흰 벚꽃만 알차게 즐기고 사람과 차가 더 분비기 전에 빠져나왔어요.
걸그룹이며 인기 가수에 혹할만한 나이가 아닌지라..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죠.
어두운 저녁이 되면 벚꽃 축제의 다른 매력도 느낄 수 있어요.
밤에 보면 야한 꽃이 벚꽃이라는 이야기를 언제 들었어요.
밤에 보면 느낌 다르게 또 이쁘고 그래요 :)
조명이며 노점상들의 느낌이 달라지고
느낌 있게 벚꽃과 한강을 보며 술 한잔할만한 분위기도 조성되고,
하지만 저흰 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패스~
서울 지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도착해서 주차에 대한 고민을 하실 거 같은데요.
차로를 막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쪽 한강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돼요.
차로 통제 또 다른 시작점인 방송국 쪽의 주차장들은 주차비가 더 비싸더라고요.
순복음교회 앞 한강 주차장에 주차하고
끝에서 끝까지 쭉~ 둘러보고 오기 좋아요 :)
주차비도 비싸고 복잡하지만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놀이의 장점은
한강과 함께 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
오랜만에 나가서 예쁜 봄 꽃도 보고
봄나들이 다녀왔더니 기분전환도 되고 너무 좋았어요 ><!!!
요즘 귀차니즘이 많아서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다녀오니 너무 좋네요 :)
얼마 전 꽃청춘 재방송에서 윤상 씨가
"즐거울 마음을 가지고 움직여야 즐거울 수 있다.
그동안 귀찮음에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는 말이..
저의 지금과 너무 같은 말이라 많이 와 닿았었어요.
즐거울 마음을 가지고 움직여야 즐거울 일도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귀찮고 힘들다고 집에만 있었다면 이런 즐거움도 기분 전화도 느끼지 못 했을 거예요.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날 위해 신랑이 신경 써 움직여준 걸 알기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속 뒤집어지게 하는 날도 많지만.. ::::)
생각지도 못했던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D
다음 주엔 인천 대공원으로 봄꽃 구경하러 봄나들이 다녀와야겠어요 :ㅇ
인천대공원 매점 아주머니께선 4월 9~10일에 벚꽃이 만개할 거라 하고
인천대공원 직원은 4월 14일쯤 만개할 것 같다고 하니
다음 주 초 평일에 다녀오면 딱일 것 같아요 :)
인천 대공원 벚꽃이 큼직큼직하니 또 한 이쁨 하거든요. 히힛 :D !
그럼 이제 오늘 남은 하루도,
앞으로 있을 날들도 멋지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계획하고 움직여야겠어요 :)
님들도 즐겁고 유익한 하루 되길 바라요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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