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시기적인 건지,
아니면 배란테스트기를
기존 사용하던 원포가 아닌 데이비드 스마일 배테기로 바꿔서 그런 건지..
요번 배란일이 배테기로 본다면 너무나 늦어지고 있다.
예상 배란일보다 6~7일 정도가 늦어지고 있다.
배란이 최대 늦어봤자 생리 후 20일이었는데,,,
배란이 이렇게 늦어진 적이 없는데..
임신해도 배테기가 진해진다고 하던데.. 하는 쓸데없는 희망을 잠깐 품기도 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희망을 기대하는 건 임신하기 전까진 버리기 힘들 것 같다. ㅠㅠ
오늘 18일 저녁 9시 넘어 테스트해본 배테기가 대조선보다 테스트선이 더 진해지면서
배란 임박임을 알린다.
헐...
세상에..
배테기 결과가 맞는다면 나의 생리주기는 40일이 가까워온다. ;;
생리주기가 40일이 넘어가면 다낭성을 의심해봐야 한다는데...
지금 살도 많이 찐 상태고,
뭔가 몸에 변화가 온건 사실인 것 같다.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
모든 사람이 생리주기가 다르듯이
꼭, 배란 후 14일이 생리 예정일이 아닐 수 있다고,,
헉.
진작 왜 이 생각은 하지 못했을까..
하는 순간부터 폭풍 검색.
역시나 생리 예정일이 꼭 배란 후 14일은 아닐 수 있다는 말들..
배란 후 10~14일 정도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 저번 달 원포 배테기가 보여준 날 이 배란일이 맞았을 수도 있다.
아..
참..
정말 사람 몸은 가늠하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날짜를 맞춰 임신을 하려니 힘들 수밖에...
한참 좋을 때,
날짜 맞추고 뭐고 필요 없이
한창 서로에게 불타오를 때.
역시 이럴 때 아이가 어렵지 않게 생기는구나 싶다.
연애를 오래 하면 아이도 늦게 생긴다는 말 또한 진즉에 이해가 갔지만.
알면 알수록 더욱 그러해진다.
날짜를 맞춰 숙제하듯이 하지 않으면 아싸리 서로 럽럽할 생각이 없어버리니.. ㅎ;;
아...
참으로 멀고도 험하구나..
음..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만난지 12년이나 된 사람들이 결혼하고 피임한답시고 오바를 지렸던가...
이왕 이리 될 거면 결혼도 이렇게 늦어질 필요가 없었을 것 같고..
나중에 덜 후회하려고 오바하면서 피임하고 오바하면서 늦게 결혼했는데..
이것 또한
지나고 보니 후회로 남는구나..
사람이 내일 당장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니
미래를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건 맞지만..
올지 안 올지 모를 미래 보다 더욱 중요한 건 지금 내게 주어진 현재, 지금 이 순간인 것 같다.
항상 주어진 지금에 충실하고 열정적으로 행복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내가 예상했던 배란일은 지났지만
배테기는 18일 저녁에 임박이 떴으니,,
지금 배란이 되어 나와 있을 수 있겠구나 나의 난자..
신랑 퇴근하자마자 열심히 노력해봐야지..
으이그..
본인 생각으로 까불지 말고 배테기 열심히 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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