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가늠하기 힘든 배란일 배테기와 집중

O, Bom 2016. 3. 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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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기적인 건지,

아니면 배란테스트기를

기존 사용하던 원포가 아닌 데이비드 스마일 배테기로 바꿔서 그런 건지..

요번 배란일이 배테기로 본다면 너무나 늦어지고 있다.

 

 

예상 배란일보다 6~7일 정도가 늦어지고 있다.

배란이 최대 늦어봤자 생리 후 20일이었는데,,,

배란이 이렇게 늦어진 적이 없는데..

임신해도 배테기가 진해진다고 하던데.. 하는 쓸데없는 희망을 잠깐 품기도 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희망을 기대하는 건 임신하기 전까진 버리기 힘들 것 같다. ㅠㅠ

 

오늘 18일 저녁 9시 넘어 테스트해본 배테기가 대조선보다 테스트선이 더 진해지면서

배란 임박임을 알린다.

 

헐...

 

세상에..

배테기 결과가 맞는다면 나의 생리주기는 40일이 가까워온다. ;;

생리주기가 40일이 넘어가면 다낭성을 의심해봐야 한다는데...

지금 살도 많이 찐 상태고,

뭔가 몸에 변화가 온건 사실인 것 같다.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

 

모든 사람이 생리주기가 다르듯이

꼭, 배란 후 14일이 생리 예정일이 아닐 수 있다고,,

 

헉.

진작 왜 이 생각은 하지 못했을까..

하는 순간부터 폭풍 검색.

 

역시나 생리 예정일이 꼭 배란 후 14일은 아닐 수 있다는 말들..

배란 후 10~14일 정도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 저번 달 원포 배테기가 보여준 날 이 배란일이 맞았을 수도 있다.

 

아..

참..

정말 사람 몸은 가늠하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날짜를 맞춰 임신을 하려니 힘들 수밖에...

 

한참 좋을 때,

날짜 맞추고 뭐고 필요 없이

한창 서로에게 불타오를 때.

역시 이럴 때 아이가 어렵지 않게 생기는구나 싶다.

 

연애를 오래 하면 아이도 늦게 생긴다는 말 또한 진즉에 이해가 갔지만.

알면 알수록 더욱 그러해진다.

 

날짜를 맞춰 숙제하듯이 하지 않으면 아싸리 서로 럽럽할 생각이 없어버리니.. ㅎ;;

 

아...

참으로 멀고도 험하구나..

 

음..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만난지 12년이나 된 사람들이 결혼하고 피임한답시고 오바를 지렸던가...

이왕 이리 될 거면 결혼도 이렇게 늦어질 필요가 없었을 것 같고..

 

나중에 덜 후회하려고 오바하면서 피임하고 오바하면서 늦게 결혼했는데..

이것 또한

지나고 보니 후회로 남는구나..

 

사람이 내일 당장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니

미래를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건 맞지만..

올지 안 올지 모를 미래 보다 더욱 중요한 건 지금 내게 주어진 현재, 지금 이 순간인 것 같다.

 

항상 주어진 지금에 충실하고 열정적으로 행복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내가 예상했던 배란일은 지났지만

배테기는 18일 저녁에 임박이 떴으니,,

지금 배란이 되어 나와 있을 수 있겠구나 나의 난자..

신랑 퇴근하자마자 열심히 노력해봐야지..

 

으이그..

 

본인 생각으로 까불지 말고 배테기 열심히 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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