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분유를 부탁하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좋지 않은 꿈까지 가벼이 꾸며 잠에서 깨어나니 자정이 넘은 시간 우리 아가 아직 자고 있다 모유 주기 어플을 열어보니 마지막 우유 타임이 5시간을 넘어가고 있었다 우는 소리에 꾸역꾸역 일어나 우유 준비하던 내가 먼저 깨어나 자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요즘.. 수면교육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어떤 수면 패턴을 만들어야 하나.. 새벽녘 찡얼거림에 못 본 척도 해보려 하지만 우는 아이 그냥 놓기 힘들어 들어 올리게 되니 도대체 어찌해야 하나.. 딱히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거리고 있던 시간 동안 스스로 잘 자라고 있구나 알아서 수면 시간 길어지더니 분유량이 늘었다. 작고 소중한 내 사랑 하루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