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O, Bom 2016. 4. 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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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카오톡에 변경된 친구의 출산 후 행복한 표정의 가족사진이..

그냥 대수롭지 않은 척 괜찮은 척, 하고 있는 나에게 은근하고 강력하게 맘에 상처를 남기고 있었던 것 같다.

 

계속 외면하려.

그런 느낌 느끼지 않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힘이 없고 우울했던 것 같다.

 

퇴근해 돌아온 신랑 옆에 누워

아이가 안 생길까 두렵다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이 핑 돈다.

 

아이가 생길 것 같지 않다.

 

매번 나름 시도는 하지만,

우리에게도 아이가 생길까.. 하는 막연함만 있을 뿐.

 

우리에게도 언젠가 아이가 생길 거야.라고 매번 믿고 싶어 하지만.

솔직히 우리도 아이가 생기긴 하는 걸까.. 별다른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곳에 신경을 돌리려,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려,

노력하지만 주위에서 원치 않게 받아지는 영향과

나 스스로의 간절함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든다.

 

오늘 하루만 힘들어하고 내일은 다시 힘차게 보내자.

아이가 전부는 아니니까..

이런 힘든 시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많은 것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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