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임신 준비] 아스피린 복용 시작, 나에게 맞는 노력

O, Bom 2021. 3.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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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계류유산 당시 

아이의 심장이 멈추던 날로 추정되는 날

 

변비로 힘들게 대변을 본 뒤

오랜 시간 한 자 세로 앉아있다 

찾은 화장실에서

갈색 작은 덩어리들을 봤었다.

 

그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갈색 혈이 조금 묻어 나온 것이 아닌 

갈색 덩어리들이었다는 것이..

 

어혈!? 혈 뭉침에 대해 알아보게 됐고

유산 후 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이

많이 처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습관성 유산 검사를 하게 되면 

엽산 대사이상과 

혈전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들이 있었다.

 

굳이 검사를 하지 않아도 

비용도 부담 없고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과 

고함량 엽산이 

처방되는 듯 보였다.

 

그거다 싶었다.

 

그때

내 자궁의

혈류 순환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였다.

 

-

유산 당시 

미친 듯이 이유를 찾고 싶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담당 선생님께 이것저것 많이 물었고,

도려 혼이 나고 말았다.

 

단지 운이 좋지 않았고 

지금 늦은 나이와 난소 혹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 

너무 멀리 간다는 것이다.

 

당시 노폐물이

다 배출되지 않아 

다음 생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 이것이 우선이라 했다.

 

난 또 거기서 벙지기 시작했다..

분명..

선생님은 나의 혹이

임신 당시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했었다.

 

임신을 했으니

안심시키려 하셨던 말씀일까..

 

아니면 일이 이렇게 되니 

그것이 문제일 가능성이 커진 것일까..

 

어쨌거나 맞는 말이다.

 

난 내가 나이가 많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좋았던 오래된 검사에

매여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시간이 흐르고 있었던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그렇다 분명한 이유는 

나의 나이와 혹이다.

 

나이가 많으면 난자 질이 떨어지고 

여러 문제로 임신과 유지가

어렵다고 했다.

 

그렇다면 더욱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지..

 

그런데 혹은 임신을 준비하던

아니던

손대는 것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하던데..

 

난 혹 때문에 불편한 게

그다지 없는 것 같은데..

 

선생님은

혹 제거 수술까지 말씀하신다..

ㅠㅠ

 

3달 뒤에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제고 이 혹은 떼어내야 한다고..

 

흠...ㅠㅠ

 

그래 그럼 일단 혹은 

그 뒤에 생각하는 걸로.

 

혹이 있고 나이가 많으니 

더욱더 큰 노력이 필요하겠지..

 

혹으로 인해 정체되는 건지도 모를

나의 자궁 순환에 신경을 쏟기로 한다.

 

무조건 열심히 걷는 것! 

그리고 알아봤던 아스피린을 말씀드리니 

그럼 임신되면 먹어보자고 하신다.

 

보아하니 

임신 준비시에도 먹던데..

 

우선 열심히 걷고 

스트레스받지 않기로 한다.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에

집중했다.

 

유산 후

첫 생리가 끝나고 

바로 임신 준비를 해도 된다 하셨고 

그 첫 시도에서 

바로 두줄을 볼 수 있었다. (잠시..)

 

결국 생리가 찾아왔다.

화학적 유산으로 끝을 맺었다.

 

희망이 보이는 동시에 

두려움이 자리 잡았다.

 

이렇게 유산이 반복되다니..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을까..

 

선생님께 임신하면 먹기로 했던

아스피린을 미리 먹는 것에 대해 문의드렸고 

그렇게 하라 하신다.

 

임신 준비 시 먹는 아스피린은 

100mg의 작은 용량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기분 탓인지 약국에 방문하여

아스피린을 달라하니 

내 배를 쳐다보는 눈길이 느껴진다.

 

임신 시 자궁의 혈류가 좋지 않으면

처방되기도 하는 것이 

아스피린이라 

자동 시선이 쏠린 것일까..

 

어쨌든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니

저녁을 먹고 30분 뒤 아스피린을 먹는다.

 

저녁에 자면서 

혈류 흐름이 좋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발 시림이 더욱 느껴져

밤에 먹는 것으로 정했다.

아침엔 움직이면 되니까..

 

혹이 없었다면

아스피린 먹는 것에

더욱 고민했을 것이다.

(약을 워낙 좋아하지 않아서..)

 

자궁에 작지 않은 사이즈의 

혹이 있다 보니 

난 더욱 자궁 혈류 흐름에

신경 써야지 싶었다.

 

오래 앉아 있으면 

하체가 싸하고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이 든다.

 

혹과 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자제하고 

많이 움직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다.

 

다음엔 요즘 마시는 차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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