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임신준비] 갑상선 검사 결과 나왔어요

O, Bom 2020. 8. 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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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약을 먹으며 바로 임신에 성공한 친구를 치켜보면서

예전  TSH 4 대였던 나의 수치가 생각났다.

 

분명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갑상선 수치 TSH 2.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갑상선 검사를 다시 했다.

 

아무래도

배란 후

힘듦이 한 번씩 찾아오는 것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가에서였다.

 

그래서 몸이 힘든 시즌에 가서 피검해야지..

했던 그 열정은

막상 몸이 힘든 그 시기가 찾아오니

몸도 마음도 축축 처지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지니

피검은커녕

의자에서 엉덩이 떼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

 

그러는 와중에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 불편함은 지속되었고

결국 몸이 조금 회복된 시기에 외출을 감행했다.

 

피검 결과는 참으로 놀라웠다.

 

그때 진행한 4대의 결과와는 다르게

TSH 2.59로 너무 좋게 나온 것이 아닌가.. ㅎ;;;

 

호르몬들이 자리를 잡은

몸이 좀 회복된 후에

검사를 진행하여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고

 

본격적으로 임신 준비에 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의사 선생님은

결과는 정상이나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으니 내원하라는 문자를 보내셨다.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알아보고..

 

TSH 2.5 이하로 유지하면 좋다는 이야기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지금 나의 수치는 얼마나 애매한가..

 

혹여 약물 치료로 

항진으로 갈 수 도 있을 것도 같고..

 

굳이 이 정도 수치에 약물 치료를 해야 하나...

이러다 내 몸이 약물에만 의지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별의별 생각에 다 들었다.

 

결국 그냥 일단.

병원을 방문해 선생님과

다시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다음날 병원을 방문했다.

 

선생님도

수치도 좋고

약물치료로 오히려

항진 쪽으로 갈 수 도 있으니

그럼 일단 지켜보자 하신다.

 

그렇게 병원을 그냥 나섰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당연히 4대로 나올 거라 생각했고

더욱이 안 좋은 무언가 발견되진 않을까 걱정까지 했었다.

 

내가 지금까지 힘들고 살이 찐 것은 

다 이놈에 갑상선 때문이었으니

약물 치료 조금 하면

살도 빠지고

몸 컨디션도 좋아질 거란 기대감도 

사실 있었다. ㅎ;;;

 

그러나 이렇게 애매하게 좋은 나의 갑상선 수치는

실로 낯설다;;

 

운동 열심히 하고

갑상선에 좋다는 음식도 잘 챙겨 먹는 수밖에..

 

호르몬 조절에 좋다는 이노시톨도 주문했다.

 

새로운 영양제다

기대된다.

 

이노시톨

 

내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 몸에 필요했던 영양제이길 바라본다.

 

다시 화이팅한다.

 

지금까지의 이런 화이팅이

전보다 나은

건강함 몸을 만들어왔다고 믿는다.

 

멀지 않았으리라.

건강한 몸으로

굳건한 체력으로

엄마 될 준비가 되어가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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