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추석 명절에 시댁과의 새로운 시작이 있을지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들과 그들의 아들. 나의 남에편 또한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된 시작이 준비 된다면 다시 한번 노력해볼 생각이다.
나도 그리 훌륭한 며느리는 아니었으므로..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준비 중이다.
아직 애도 없는데 나이 만든 나태한 여자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없애기 위해
살도 좀 더 빼고.
몸매를 완벽 커버하면서도
노동에 적합한 의상과 앞치마를 준비 중이다.
(이상하게 옷은 사도사도 왜 입을 게 없는 걸까..
몸이 커지면서 나에게 편하면서도 예쁜 옷을 차기가 쉽지 않다 ㅠ)
기대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다려야지..
걱정해봤자 내가 해결할 문제는 이젠 없는듯하니
방문하기로 결정이 된다면
때가 되면 생각 없이 그곳에 머무르다
생각 없이 돌아오면 될 일이 리라.
시댁에서 나를 지키는 길은.. 듣지도 생각하지도
말하지도 않은 것이 지금 내가 알겠는 최선의 방법이 지 싶다.
그전에 시댁에서 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아이가 생기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는 막연함에 기대기엔 무리수인듯함이 있다.
아이가 생길 거란 자신감도 없으며
이사는.. 금전적인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무리하면서까지..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아직 머릿속에 고민으로 맴돌 뿐이다.
이사를 하면 삶의 질은 올라갈 테지만
대출로 인한 어마어마한 이자에 속이 쓰릴 테니..
무엇이 더욱 현명하고 생산적인 일인가를 고민해보고
결정해야 할 일이다.
사실 답은 정해져 있으며
그것에 어찌 잘 순응하고 받아들이냐인듯하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래도 아직 아침으론 덥다..
에어컨을 켜야 하나..
청구될 8월 관리비(전기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