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도서관과 부평구청 건너편에 있는 커피숍
'이디야'에 커피 마시러 왔어요.
(바닐라 라떼 괜찮네요)
요 며칠 잉여인간스러운 본인과 현상황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답답함으로 꽉 차오르는 요즘이라
집에만 있자니 더 숨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첨으로 노트북을 들고
책도 반납할 겸
근처에 있는 커피숍
'이디야' 를 방문했어요.
평일. 월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평화롭고 좋네요.
오랜만에 느끼는 이런 아름다운 평온함
좋네요.
사실 어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이
왜 그리 잘 안되던지..
이제 자주 나와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야겠어요. ㅎ
요즘 돈을 주고 멍 때리러 여행을 떠난다는데
저는 커피 한잔하며 멍 때리고 있어요.
마음이 편치 않는 요즘이라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나는 이루지 못하는 일들..
남들은 잘, 씩씩하게 이루고 사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리 나약한 건지...
어렸을 땐
멋모르던 시절이라 그런지
거침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 그래도 뭘 좀 아는
나이 든 사람이라 그런지
모든 일이 망설여지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좀 잘 살아보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군요.
뭐하나 딱히 못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뭐하나 특별히 잘하지
못하는 나 자신. 그렇다고
강하지도 못하고 끈기도 약하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
머리가 지끈 거리네요.
맘에 차는 거 하나 없는
현실이 힘들어. 그 힘듦이 절정에
치솟아 오르니 또 징징거리고 있네요.
내 공간 블로그에라도
이렇게 끄적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보면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힘듦이 훅 하고 치솟아 오르더라고요.
이시기를 잘 보내봐야죠.
그래도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힘든 와중에도 또 살아갈 힘이 생기고
또 그러더라고요.
부디 이 시기가 길지 않기를..
부디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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