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사용해오던 원포 배란테스트기가 배란 임박을 알린 12일 이후에 생리가 시작된 걸 안 이후로.
당연히 14일 후에 생리 예정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오던 난.
원포 배란테스트기가 잘못됐구나..
하는 모자란 생각에 원포 배란테스트기에 대한 신뢰감이 상실되면서..
스마일 배란테스트기로 갈아탔더랬죠.
그런데 스마일 배테기를 사용하면서
참 애매하게도 테스트 선의 색 진하기가 쉽게 왔다 갔다 하면서
배테기에 놀아나는 일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벌써 배란이 된 건가..!? 하는 생각에 실망도 하고
날짜를 놓치기도 하고.. 별의별 생쇼를 다했어요 ㅠㅠ
제가 다낭성인가 뭔가 그게 된 건가 하는 자책도 하고..
그렇게 몇 달을 스마일 배테기와 함께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저는 배란되고 12일 후가 생리 예정일이라는 것을.
( 배란되고 꼭. 14일 후가 생리 예정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 )
스마일 배테기가 작은 환경과 시간에도 테스트 선의 진하기가 너무 쉽게 왔다 갔다 한다는 걸..
아.. 정말 왜 이리 모르는 거 투성이고 뭐하나 똑 부러지게 못하는지...
그렇게 배란일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일 년을 보내온 게 너무나 한심하네요..
으이그....
그래서 처음 사용하던 원포 배란테스트기로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도 원포는 막 사람을 들어다 놨다 헛갈리게는 안 했던 기억이..
그래도 딱딱 알 수 있게. 선의 진하기가 조그마한 상황 하나하나에 흔들리지 않고
나름 곧은 테스트 결과를 보여줘 보기가 수월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원포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아이를 갖기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 중에 정말 중요한 사실은
무언가 딱 정해진 건 없다는 거예요.
스스로가 무언가 정답. 선을 정해놓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정해진 건 아무거도 없습니다.
돌발 배란 뭐 이런 것도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사람의 몸인지라 환경과 몸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은 항상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론적인 정확한 판단을 내려줄 배란테스트기. 배테기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과의 합을 잘 맞춰 이론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시행한다면 좀 더 확실한 시기에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병원에서 날짜를 받아오시던 분들은
그렇게 날짜를 받아와서 시도해봤자 금방 쉽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매달 들어가는 병원비 마저 부담스러워 다시 배란테스트기로 돌아오시더라고요.
배란테스트기만 꾸준히 성실하게 잘 하셔도 배란 날짜를 추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배란 점액이란 것을 보고 얼마 후 배란이 이뤄질 거란 사실을 아시죠.
저는 대충 배란되기 5일 전부터 배란 점액이 시작되는 것 같다라고요.
요 배란 점액이 나올 때 정자를 안으로 좀 더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배란 점액이 나올 때가 가장 중요한 타이밍인 것 같아요.
그런데 혹 배란 점액이 나오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고
사람마다 배란 점액이 보이는 시기도 다를 수 있으니
중요한 건 자신의 몸을 유심히 관찰해보는 것 같습니다.
몸의 변화를 관찰해 적어놓으시면 매달 반복되는 반응들이 있어요.
(하지만 요것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이것만 믿으시면 안 됩니다. 참고만 하셔야 해요)
그걸 잘 파악하신다면 좀 더 확실한 숙제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그 가임기 때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숙제를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사실 그렇게 매일 하기란 힘든 일이니까..
여건이 안 되시는 분들도 많고.
날짜를 잘 맞춰야 그만큼 임신 확률도 생기는 거니까..
우리 우리 몸이 배란기쯤 배란될 때 보내는 신호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지켜보며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들어 주위에서 임신과 출산 소식이 참 많이 들리네요.
그만큼 우리가 그러한 시기라는 증거겠죠.
좀 더 늦기 전에 우리에게도 아기천사가 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