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임신이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울렁거림이 오래 지속됨.
뭔가 으슬거리며 추운 것 같기도 하고.
팔다리가 후들거리며 힘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무지하게 피곤함.
그래서 너무 이른 줄 알면서도 결국 손이 가는 임테기.
그러나 단호박 한 줄..
그러나 다음날 아침 다시 들여다본 임테기에 뭔가 희미한 그림자가 보이는 것도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여기서 보고 저기서 보고
특정 밝기에서만 보이는 것 같은 희미한 그림자..
시약선의 가능성과 이성은 놓아둔 채,,
난 또 미쳐간다.
초기라 이렇게 흐린 건가..
그래 초기라 그럴 거야..
그렇게 이미 임신 아닌 임신을 스스로 확정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이틀 뒤에 진해 진댔으니 오늘은 임테기도 아깝고 하니 테스트 없이 그냥 하루 즐기고
내일 아침 다시 임테기를 해보고자 오바를 떪.
그렇게 임산부 코스프레하며 꾸역꾸역 보낸 하루.
다시 돌아온 대망의 임테기 해보기로 한 날.
ㅎ... 역시 뭔가 아주 잘 보면 뭔가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시약선...
하루 종일 들여다보며 정신 나간 짓 할게 뻔하고 울화가 치밀어 마구 비틀며 임테기에 분풀이.
다시 한참 뒤.
혹시..........나 하는. 테스트 방법이나 임테기가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아 버리지 못하고
11시쯤 다시 임테기 지름.
초기면 잘 안 나올 수 있으니 10초 이상 오래 담가 줌.
(설명서에 5초 이상 담가주라 나와있음)
하지만 역시나 단호박.
정신병 날 것 같다.
어느 하나 작은 희망이라도 안 보인다면 쿨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이며 임테기며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구나...
이러다 정신병 날 것 같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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