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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자연스러운 잠수의 삶

O, Bom 2021. 3. 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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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가 길어지면

점점 잠수 형식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는데..

 

굳이 마음먹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리 되는 것 같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나이의 사람들로서 

 

비슷한 시기의 삶을 살아가다 보니 

그 시기가 늦어지거나  

함께 하다 잘못되는 등..

 

사는 삶이 달라지면서

관심사가 달리지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것 같다.

 

현 코로나 상황도 한 몫하고..

 

가족도 맘 놓고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과의 

멀어짐은 

어쩜 당연한 일인 것도 같다.

 

지금 내 상황!? 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도 달라지고

주로 함께하게 되는 사람들도

달라지는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우리 부부 둘이 

세상의 둘도 없는 안식처이고 

가족들과의 시간이 주를 이룬다.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면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조리원 동기.라는 것도

코로나로 인해 없어지는 상황이고 

점점 삶이 격리되고 있고..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집단 면역력을 기대하는 상황으로서

빠른 개선이 될 것도 같지만 

 

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주부로 살림만 하다 보니

새롭게 만나지는 사람도 없고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에 

반갑지 않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기존에 알던 사람들과도 

이렇게 멀어지는 느낌이 드니 

외로울 만도 한데..

 

그게 또 그렇게 생각처럼 

외롭거나 초조하지!? 않다.

 

다행인 건지..

 

아니면 괜찮다 

자기 최면을 걸고 있는 건지..

 

나이가 들고 

몸과 상황이 무거워지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져서인 것 같다.

 

어쨌거나

지금 놓여있는

상황들이 

하나씩 개선되어 가면 

나의 삶도 

좀 더 

활력을 찾을 수 있을까!?

 

너무 오랜 시간 

한 시간 안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어서 이 시기를 벗어나 

엄마, 부모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그렇게 되겠지..

되지 않는다면 

 

다른 삶을 그려봐야지..

 

그래도 봄이 오고 있으니 

좀 더 힘 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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