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자연스러운 잠수의 삶
임신 준비가 길어지면
점점 잠수 형식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는데..
굳이 마음먹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리 되는 것 같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나이의 사람들로서
비슷한 시기의 삶을 살아가다 보니
그 시기가 늦어지거나
함께 하다 잘못되는 등..
사는 삶이 달라지면서
관심사가 달리지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것 같다.
현 코로나 상황도 한 몫하고..
가족도 맘 놓고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과의
멀어짐은
어쩜 당연한 일인 것도 같다.
지금 내 상황!? 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도 달라지고
주로 함께하게 되는 사람들도
달라지는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우리 부부 둘이
세상의 둘도 없는 안식처이고
가족들과의 시간이 주를 이룬다.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면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조리원 동기.라는 것도
코로나로 인해 없어지는 상황이고
점점 삶이 격리되고 있고..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집단 면역력을 기대하는 상황으로서
빠른 개선이 될 것도 같지만
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주부로 살림만 하다 보니
새롭게 만나지는 사람도 없고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에
반갑지 않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기존에 알던 사람들과도
이렇게 멀어지는 느낌이 드니
외로울 만도 한데..
그게 또 그렇게 생각처럼
외롭거나 초조하지!? 않다.
다행인 건지..
아니면 괜찮다
자기 최면을 걸고 있는 건지..
나이가 들고
몸과 상황이 무거워지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져서인 것 같다.
어쨌거나
지금 놓여있는
상황들이
하나씩 개선되어 가면
나의 삶도
좀 더
활력을 찾을 수 있을까!?
너무 오랜 시간
한 시간 안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어서 이 시기를 벗어나
엄마, 부모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그렇게 되겠지..
되지 않는다면
다른 삶을 그려봐야지..
그래도 봄이 오고 있으니
좀 더 힘 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