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의 바람 그리고 며느리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행복하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이 말을 우리 시부모님께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비록 그들이 바라는 만큼의 흡족함을 안겨드리는
말 잘 듣는 며느리는 아닐지라도
그래도 남의 편의 부모니까..
부모라 생각하고
그들의 때가 되면
(어버이날, 생일, 제사, 명절..........)
챙기려 노력하는데
그 노력은 눈에 보이지도
성에 차지도 않는 모양이다.
본인 자식에게 보다 더 한
큼 바람
큰 기대치
더 큰 큰 큰...
결국
욕심
...
기대치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인데..
더 큰, 많은, 모든 것이 채워져야만
행복을 느끼려 하다 보니 결국은 그들 생의 많은 부분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
그리고 그로 인해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알까?
그 모든 바램을 채워주지 못함으로
미움으로 채워진 며느리
그 미움 내 어찌 모두 감당할 수 있겠는가..
결국 등을 돌리고 멀어지고만 싶은 생각에 사로잡혀
결국은 그리되는 것을..
그것을 바라는 것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 이혼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만큼
요즘 중노년들도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건지..
큰 욕심을 내려놓고
순간순간 주어지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면
...
뽀송하고 청량한 따스한 볕
비 오는 날의 신선한 공기
차 한 잔의 여유
웃는 아들의 얼굴
가족의 평안과 행복
...
어찌 보면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큰 행복을 만들어 준다는 걸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으로 묶인 사이, 결국 가족이 아닌가
서로 이해하고 감싸안아주며
함께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아직은 다시 다가설 용기도..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이 또한 시간이 해결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