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먹거리

내 생에 첫 사과잼 .. 탐 주의 ;;;

O, Bom 2015. 11. 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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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가 풍년이라죠?

그래서 저희도 시댁에서 한 봉지 가져왔어요,,

사실 사과를 즐겨먹진 않지만, 또 없으면 하나씩 먹고 싶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오래가지고 있다 보니 그냥 버려지기도 해서 요번엔 사과잼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 작정했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던 애플파이 아시나요!?

이게이게 정말 꿀맛이었죠,, ♡

고등학교 졸업 후 맥도날드 아르바이트하던 때까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사라졌더라고요,

그 애플파이 안에 들어있던 게. 아무래도 요런 수제 사과잼 같은 느낌이었어요.

작은 사과 덩어리가 아주 알차게 들어있어 맛있는 파이였죠, 따끈하니. 갑자기 격하게 먹고싶네요ㅎㅎ;;

 

요즘 들어 집에 들어온 음식을 버림 없이 알차게 먹어보자 싶은 마음에 좀 살림에 적극적여졌어요.

사실 현재 그게 내 일이기도 하니 열심히 하는 게 맞죠.

그동안 너무 나태하고 우울감에만 빠져있었던 것 같아 반성이 되네요..

매일매일 집도 깨끗이 하고 맛있는 음식도 알뜰하게 해 먹고, 블로그에도 매일매일 열심히 글 쓰고.

이렇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도 오리라 생각됩니다.

 

여하튼 처음 시도한 사과잼은 소소한 실패를 맛봤어요 ㅠㅠ

만들기는 너무 쉬운데 살짝 방심하니 조금 태워먹었네요;;;

신랑이 무슨 고구마 냄새가 난다며.. ㅎㅎ...;;;;

 

 

 

 

껍질과 안에 딱딱한 씨 쪽을 제거 후, 잘게 썰어서 설탕과 냄비에 넣고 20분 동안 끓일 때까지만 해도 좋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 한번 더 저어주고 50분을 더 끓여야 한다길래 별생각 없이 놔뒀더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네요 ㅠ

처음 20분은 사과랑 설탕을 뚜껑 덮고 익혀준 후, 그 이후부턴 살살 저어주며 상태를 봤어야 하나 봐요 ;;

 

뭐 다 그런 거죠.

처음부터 누가 다 잘한답니까.

이렇게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무엇이든 도전하는 게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발전한다는 사실! ㅋㅋ

다음번엔 성공적인 사과잼을 만들어

사과잼 만들기 포스팅을 멋지게 해봐야겠어요 :ㅇ

 

오늘도 날이 넘흐넘흐 좋네요 :)

좋습니다. 좋아요 :)

저희 집은 이렇게 날이 좋을 때면 한층 빛을 발하거든요. 은은하니

그런 우리 집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밖에도 안 나가고 집순이가 되나 봐요 ;;;

 

그래도 오늘은 대여한 책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야 하는데.. (사실 좀 연체가 됐어요 ;;)

오랜만에 렌즈도 좀 끼고 화장도 좀 하고 기분 좋게 나가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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