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패션 수업에 왜 자꾸 빠지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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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문화 재단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배울 수 있게 된 수업인
홈패션 수업에 언제부턴가 자꾸 빠지게 됩니다.
이쯤 되면 다시 수업을 들어가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여겨지네요 ㅠ
연속 3주 빠졌으니
가뜩이나 따라가기 힘들어 뒤처지던 수업이 ..
그래서 왜 힘들게 들을 수 있었던. 기대하던.
홈패션 수업을 빠지게 되는지 분석을 해보았어요.
첫 번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동안 길들여진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더군요.
거기에
미싱이라곤 처음 접해본 나로선 수업을 따가 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이들보다 항상 뒤처지며 혼자 안절부절 전전긍긍하는 조급한 마음에
미싱은 더욱 삐뚤어지기만 하고...
그리고 또 한가지
수업이 끝난 뒤 조별로 강의실 청소를 해야 하더군요.
벌써 두 번째 나의 청소 순번이 돌아왔고..
정말이지 집에서조차 잘하지 않는 청소.
그곳에서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수강료를 내며 받는 수업에서
청소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불편스러웠습니다.
이 모든 껄쩍지근함이 더해져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하는 발걸음이 무거웠던 것 같네요.
앞으로 남은 2주의 2번의 수업을 과연 참석할 수 있을까요?
참석하게 될까요?ㅎ;;;;
집에 미싱이 있었더라면 그래도 수업 끝나고 집에 와 연습하고
늦어진 부분은 집에서 만들어가기도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수업 듣겠다고 원단도 열심히 사놨는데 ㅠ
그래도 다음 주에는 참석하도록 해봐야겠죠!!
아직 앞치마 수업은 남아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치마 하나라도.. 뭐라도 하나 제대로 만들고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왕 시작한 거.
그래야 좀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다고 재단 가위도 샀는데.. ㅎ;;;
중급반은커녕 다시 초급반 수업을 들어야 할 판이네요;;;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끝까지 마무리는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미싱 수업과 한 해의 마무리는 깔끔하고 희망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