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배가 웅웅
좀 잠잠해진 것 같은 아랫배 웅웅거림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더라고요.
잘 생각해보니 자궁에 정자가 들어왔을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구나..
알겠더라고요.
며칠 배테기가 도통 알 수 없어 이틀을 그냥 넘겼더니
아랫배가 잠잠해졌다가 다시 정자가 들어오니 아랫배가 묵직해지면서
웅웅거리며 반응하는구나 싶었죠.
그러면서 함께 드는 생각이.
이렇게 내 자궁이 정자와 반응하면서 점점 익숙해지는 과정인가!? 하는 생각이.. ㅎ;;
여자가 피임을 오래 하면 그만큼 아이도 늦게 생긴다는 말이 있거든요.
그게 아마 그건 거 같아요.
자궁에 정자가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은 낯선 새로운 물질의 등장으로
유해물질로 판단해 공격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랜 피임을 정리하고
정자를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신도 늦어진다!? 이런 생각이 들데요.
잘 생각해보면
임신을 시도하면서 이꼬르 정자가 거침없이 내 몸에 들어오면서부터
전에는 없던 생리 전 증후군들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요.
(물론 몸 상태에 따라 생리 전 증후군도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전혀 새롭고 낯선 생리 전 증후군은
낯선 정자의 방문이 원인일수도 있겠어요)
그래서 속도 미식거리고 아랫배도 웅웅거리며 반응하고.
처음엔 이걸 임신 초기 증상으로 착각해 실망도 참 많이 했었는데..
새로운 물질이 몸에 침투하면서 어쩜 당연하게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이었던 것 같아요.
내 몸이 좀 더 빠르게 정자와 친해질 수 있도록
배란기가 아니더라고 자궁이 정자와 잦은 만남을 갖게 하는 게 정답이구나..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요즘은 여성들이 보통 30이 넘어 결혼을 하게 되는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의 만난 적이 없던 정자와의 만남이 어찌 낯설지 않을 수 있겠어요.ㅎ;;;
그래서 보통 임신 시도 후 보통 2년은 걸리는 것 같아요.
예전엔 1년 동안 아이가 안 생기면 좀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은 자연임신 기간을 2년 정도로 잡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다 때가 있는 거니까.. 일반적으로 봤을 때의 기간이에요.
각자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따라 그 기간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놓지 않고 있다면 언젠간 우리에게 건강하고 예쁜 아기 천가가 와줄 거란 확신이 듭니다.
우린 건강하니까요.
비록 지금보다 더 단백하고 건강해질 필요가 있지만요 ㅎㅎ
임신하면 살이 더 찐다는데..
임신 전에 어서 살을 많이 빼놔야겠어요.
지금 몸무게가 보통 임신하고 살이 많이 찐 여성들의 몸 상태니깐요;;;
즐거운 주말이 시작되려고 하네요.
정말 신나고 즐겁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주말입니다.
님들도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