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Bom 2016. 4. 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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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아이에 너무 연연해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쿨하게 현재 주어진 상황을 즐기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자 했고,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아이에 대한 집착을 모두 내려놓진 못한 것 같다. 

 

아이가 생긴 꿈을 꿨다. ;;;

 

 

현재 나한테 가장 중요한 일인 건 맞다.

그래도 전보다는 덜 전전긍긍하는 것도 맞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아이가 기다려지는 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더군다나 요번 배란일에 배란 날짜를 맞추지 못한 불안감에

더 신경이 쓰인 것 같다. ㅠ

 

마음을 내려놓으려 노력해도 모두 내려놓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카카오톡만 잠시 들여다봐도

온통 주위 지인들의 만삭 사진이나 출산 사진, 아이들 사진들로 넘쳐나니..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어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들로

당연스럽게 생각되는 일들이지만.

하지만 그때라는 건 모두가 다르다는 것도 알지만..

 

그 비슷하게 주어지는 상황들 속에서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아이를 기다리는 입장이니..

아직 그러하지 못한 내가 그것들에 영향을 받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특히 난..

 

바람에 수시로 흔들리는 갈대를 흔히 여자들의 마음에 비유하던데..

특히나 나에게 적절한 비유가 아닐는지..

심지가 강한 뚝심 있는 사람이고 싶은데.. 거참.

 

뭐,

그렇다고 엄청 스트레스받고 그러진 않는다.

쉽게 흔들리는 만큼 그 흔들리는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은 있다고 본다.

 

그래도..

 

오늘 꾼 꿈처럼

아이가 찾아와주길 바란다.

그러면 참 좋겠긴하다. ㅎ;;

 

시작이 무엇이었건 결론은 항상 아이에 대한 기다림이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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