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짐

 

결혼을 하고 마음만 먹으면 금방 생길 줄 알았던 아이가

생각처럼 찾아와주지 않으면서 시작된 아이에 대한 집착.

 

그 알게 모르게 생긴 집착으로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는 날 발견했다.

 

집착 이란 건 집착의 대상과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정말 무서운 일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을 모두 실천할 수 있었다면 정말 훌륭한 삶을 살아내고 있겠지, 모두가.

 

아이에 대한 신경을 다른 곳에 돌리기 위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온전히 내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일.

결혼한 나이 많은 여자에게 면접 연락조차 오지 않는 현실이지만.

언젠간 인재를 알아보는 멋진 곳이라면 주저 없이 나와 함께 하리라.

그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알아보며 이력서를 내야지.

 

그렇게 아이에 대한 생각은 조금 뒤로하고

아이가 없는 내 인생을 온전히 살아내 봐야지.

 

지금 내 삶에 가장 간절하고 뜻깊음이 아이지만.

 

억지로,

집착한다고 생기는 건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와줄 때까지 나만의 삶을 열심히 살아내야지..

 

또 다짐한다.